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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기자
등록 :
2015-01-19 18:48

재계 경제단체장 선출 본격 돌입… 2월 대거 임기만료

목소리 낼 수 있는 경제단체장 선출 골머리
일부 단체장은 연임할 것으로 예상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경총 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박병원 전 은행연합회장과 3연임이 유력한 허창수 전경뢴 회장, 연임 가능성이 높은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연임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우리나라 중요 경제단체장들이 2월 대거 임기가 만료된다. 올해 경제 목소리가 중요한 만큼 경제단체에서는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단체장 선임이 해김이다. 현재까지는 일부 단체를 제외하고는 아직도 안개속인 단체장도 적지 않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기중앙회 회장의 임기가 다음 달로 끝난다. 경제5단체가 일제히 회장 선출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곳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다. 경총 회장은 그동안 공석으로 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해왔다.

이 자리에는 박병원 전 은행연합회장이 유력하다. 경총은 박 전 회장에게 경총 회장직 수락을 이미 요청한 상태다. 박 전 회장은 고심 중이지만 회장직을 수락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 재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박 전 회장이 경총 회장으로 선임되면 경총 역사상 처음으로 비기업인이 회장을 맡게 된다. 경총 회장 선출은 다음달 30일 열리는 정기총회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한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17일 회장 선거공고를 냈다. 40일 동안 선거체제에 들어갔고 현재 7명이 출마 의사를 내놓았다. 현 김기문 회장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벌써부터 과열 양상을 보여 경제단체장 가운데 가장 치열할 것이라는 예상된다. 회장 선출은 다음달 27일 정기총회를 통해 결정된다.

가장 핵심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각각 2월과 3월 임기 만료다. 전경련과 대한상의는 현재로서는 연임이 유력하다.

전경련은 이달 30일 열리는 이시회에서 자세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허창수 현 회장(GS그룹) 3연임 가능성이 높다. 전경련 회장은 연임에 제한이 없다. 허 회장은 2011년 전경련 회장에 올랐고 2013년 2월 연임에 성공했다. 허 회장은 연임 당시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허 회장은 아직 연임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일각에서는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있다. .

앞서 전경련은 19명의 부회장들 가운데 적임자를 찾아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거론됐지만 조 회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건 등으로 사실상 회장직을 맡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 회장도 현재 집행유예 상태로 연말까지는 사실상 외부 직함을 받기는 어렵다는 것이 재계의 시각이다.

대한상의는 박용만 회장(두산그룹 회장)연임이 유력하다. 박 회장은 다음달 24일 서울 상의에서 열리는 정기의원 총회에서 또다시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기존 관례에 따라 3월25일 열리는 대한상의 임시의원 총회를 통해 박 회장은 회장 연임을 확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2013년 8월부터 손경식 전 회장(CJ그룹 회장)의 잔여임기를 맡아서 수행 중이다. 취임 후에는 정부와 기업간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한국무역협회도 현 한덕수 회장의 연임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과 구자용 E1 회장 등의 기업인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무역협회는 그동안 정부출신이나 업계 관계자들이 선임됐다. 무역협회도 통상 임기 만료 한 두 달전 후보가 나선 사례를 감안하면 지금으로선 한 회장이 또다시 연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재계는 내다봤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가 회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디스플레이협회는 삼성과 LG 최고경영자(CEO)가 번갈아 회장을 맡아왔다. 철강협회는 다음달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권오준 회장(포스코 회장)이 또다시 연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계 관계자는 “중기중앙회를 제외하고 경제단체장들 대부분이 연임이 확실시 되는 이유는 회장들의 부담이 큰 자리이기 때문에 뚜렷한 후보가 나서지 않은 상황이다”며 “현 단체장들도 그동안 정부와 기업간 다리 역할을 제대로 했다는 점에서 연임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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