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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등록 :
2015-02-0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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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상승세 한 풀 꺾인 中증시··· 단기조정 들어가나

인민은행 지준율 인하에도 연일 하락
상해증시, 한달 반 만에 3100선 밑으로
과열 우려·IPO 쏠림 현상에 약세 이어져
전문가들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우호적”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국증시가 최근 조정을 받고 있다. 6개월 만에 50%가 넘게 급등하면 연초 3300포인트까지 치솟았던 상해종합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며 3100선 아래로 밀려났다.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는 작년 하반기 시작된 주가 상승 랠리가 점차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주가가 단기간 빠른 속도로 상승한 데 비해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는 여전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93% 내린 3075.91에 거래를 종료했다. 상하이지수가 31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26일 이후 처음이며, 같은 날 상하이B지수를 비롯해 선전종합지수 역시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약세가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4일 저녁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는 결정이 나온 직후에 나타났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통상 지준율 인하가 경기 부양책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는 만큼 앞서 이번 결정이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내 글로벌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와 달리 중국증시는 오히려 약세가 이어진 모습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결정은 시장의 예측보다 빨리 이뤄졌다”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 대신 중국 경기가 예상보다 좋지 않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여기에 적지 않은 수의 기업들이 잇따라 증시에 상장되면서 기업 공개(IPO)에 따른 유동성 쏠림 우려가 지수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실제로 9일부터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을 전후해 24개 기업이 IPO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춘절을 앞두고 거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신규 상장될 종목들에 대한 공모주 대기 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증시에 들어오는 투자자금이 일순간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여전히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만큼 실제 조정을 받더라도 상반기까지는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KDB대우증권 최홍매 연구원은 “주가가 단기간 큰 폭으로 오른 만큼 조정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상반기까지는 긍정적으로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 역시 “올해 또는 늦어도 내년까지는 상해A주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편입이 구체화될 것”이라며 “중국증시와 금융시장의 국제화 개방 속도를 감안할 때 여전히 낮은 가격이므로 중장기 성장성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시각 현재 중국상해종합지수는 현지시각 오후 1시25분 현재 전날보다 6.22포인트(0.20%) 오른 3082.13에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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