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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기자
등록 :
2015-02-24 09:45

재계 설 연휴 끝났다…그룹 현안 챙기기 가동

M&A, 일감몰아주기 규제 시급한 현안과제로 떠올라
수감중인 그룹 오너 부재 커지면서 그룹들 골머리

재계가 설 연휴를 끝으로 본격적인 경영 현안 챙기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법인세 인상 등 대기업 증세 등 각종 현안이 산적했다.

올해 각종 이슈가 표면위로 떠오르면서 재계 오너들은 설 연휴 동안 현안 해결에 주력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올해 그룹들은 투자계획은 물론 오너일가의 체재 개편에 따른 지배구조 개편과 기업인수합병(M&A), 일감몰아주기 규제 기업 처리 방안 등이 중요 이슈다. 여기에 현재 수감중인 재계 오너들 앞으로 방향 등도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현재 가장 많은 현안을 산적해 뒀다. 9개월째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병세를 회복하더라도 경영에 복귀 가능성은 아직 점쳐지지 않는다. 현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이 부회장의 체재 개편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 중요한 이슈는 제일모직 상장 이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의 합병 이슈가 남았고 현재 그룹 정점에 있는 제일모직과 삼성생명, 삼성SDS 합병 방향이 올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최근 한화에 매각한 삼성토탈·삼성종합화학·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 등 4개사 직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만만치 않은 복병이다.

한화와 SK그룹은 일감몰아주기 규제 해소 올해 그룹의 최대 현안이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과 여동생인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사촌형인 최신원 SKC 회장 등이 43.43% 지분을 가진 SKC&C가 대상이다.

SKC&C는 2013년 내부거래 규모가 9544억원에 달한다. 전체 매출액 대비 41.5%다. 이 때문에 올해 SKC&C 합병 방향과 시기가 곧 나올 것이라는 것이 재계 시각이다.

여기에 최 회장이 3.1절 가석방 심사에서 제외되면서 또다시 오너 없이 경영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최 회장의 부재로 SK그룹은 계열사 투자계획 등을 수립하지 못하는 등 SK그룹으로서는 최대 난제다.

한화그룹은 올해 태양광 사업 투자에 전념 하는 등 에너지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또 김승현 회장의 복귀 시점도 핫 이슈다.

현재 한화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오른 한화S&C 방향이다. 한화S&C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S&C 내부거래 비중은 2013년 54.7%로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또 김승연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경비회사 에스앤에스에이스도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한화S&C는 상반기 합병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해법 찾기기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 일각에서는 설 연휴 동안 이 부분에에서 가장 심도 있는 논의를 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GS그룹은 올해 그룹사 가운데 가장 바쁜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창수 GS그룹회장이 3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으로 재 추대됐고 대기업 증세 등 전경련 현안도 적지 않다.

여기에 GS그룹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가 저유가에 따른 영업손실에 일감몰아주기 규제 등 처리할 문제가 산적했다.

GS그룹은 GS와 GS네오텍, 옥산유통, GSITM이 일감몰아주기 규제 다상으로 이중 필립모리스 담배를 GS25편의점에 납품하는 옥산유통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옥산유통은 수일가 지분이 93.34%인 GSITM는 IT관련 회사로 내부거래를 끊기가 힘든 상황이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본격적으로나선 이후 M&A 등 각종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다. 롯데는 7조50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투자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KT렌탈 인수 등 공격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제2롯데월드 문제가 계속해서 불거지면서 이미지가 하락하는 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신 회장이 직접 챙기겠다고 하지만 여전히 쉽게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다. 롯데로서는 제2롯데월드가 이슈화 되지 않도록 하고 있지만 앞으로 그룹 이미지에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는게 재계 관측이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부재에 따른 여파를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투자계획 역시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APL로지스틱스 인수 무산 등 M&A에서도 고배를 마시는 중이다. CJ는 올해 중요한 이슈로 M&A를 꼽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7개나 오르면서 상반기에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 두가가지가 아니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한전부지에 들어서는 신사옥과 일감몰아주기 규제, 노사갈등 등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한전부지는 일단 업무용 토지로 인정되면서 세 부담을 들었지만 투자에 따른 세금 감면을 받지 못한다. 기재부는 한전부지내에 백화점과 아트홀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부지 활용에 대한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주식 502만2170주(13.39%)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2차례 끝에 매매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일감몰아주기 규제에 걸려 이다. 현재 현대오토에버와 이노션 등 계열사가 규제 대상으로 올라 합병이나 대주주 지분 매각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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