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공개]김석 전 삼성證 대표 22억4900만원 최다··· 증권사 임원 보수 평균 10억 상회

지난해 등기 임원에게 5억원 이상 보수를 지급한 증권사가 총 15곳에 달했으며, 이들 증권사의 등기임원 21명이 받은 보수평균이 1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한 임원은 김석 전 삼성증권 대표로 22억4900만원을 기록했다. 김 전 대표는 급여 6억8700만원과 상여금 9억5200만원을 받았으며, 퇴직소득 5억2800만원에 기타 근로소득 8200만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이어 현직 임원 중에서는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가 22억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최 대표는 급여 5억원과 17억원에 가까운 상여금 등이 포함됐다.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이 지난해 20억1000만원을 수령해 3위, 김용범 전 메리츠증권 대표가 18억2900만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와 권성문 KTB투자증권 대표,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대표,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 등이 10억원 이상의 보수를 지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타 증권사별로는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이 9억79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비롯해 김익래 키움증권 회장(8억9900만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겸 현대증권 이사회 의장(8억5000만원),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대표(7억5500만원), 김흥제 HMC투자증권 사장(6억8100만원),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대표(6억3600만원), 서명석 유안타증권 대표(5억99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김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