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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연한 단축 약인가 독인가

재건축 연한 단축 약인가 독인가

등록 2015.04.06 16:10

신수정

  기자

부동산 시장선 호재···전문가 이견 팽팽

목동아파트 7단지 옆 상가. 사진=신수정기자@christy목동아파트 7단지 옆 상가. 사진=신수정기자@christy


내달부터 재건축 가능 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줄어든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연한 단축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며 기대를 높였다.

특히 목동신시가지 단지 모두 재건축 연한이 단축돼 2018년이면 재건축이 가능해지면서 사람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부동산 써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목동2단지 89㎡는 6억~6억5000만원에, 목동12단지 70㎡는 4억1500만~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일대 D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목동신시가지 단지들이 재건축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꾸준하다”며 “여기 말고도 강남구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국제 아파트로 매수문의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연한 단축이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재건축이 무분별하게 발생할 경우 부동산 거품이 일어나 경제적 손실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재건축은 주로 구조·안전적인 문제가 생기는 물리적 노화와 주위가 슬럼화 되는 기능적 노화, 상권이 죽는 경제적 노후화 모두가 겹쳐질 때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러한 재건축 조건들이 잘 맞아 들어갔을 때 그 단지 뿐 아니라 주위 상권 등이 살아나 경제적 효과가 살아난다”고 말했다.

이어 “세 가지 조건이 만족되지 않았는데도 재건축을 밀어붙인다면 오히려 경제적 손실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관계자는 “아직 추가적으로 재건축의사를 밝힌 단지는 없다”며 “재건축 연한이 줄어졌지만 우선 안전진단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순탁 서울 시립대 교수는 “재건축을 진행하는 것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바로 가시적인 결과물로서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재건축 연한이 줄어들면 오히려 안전관리 부문이 나아질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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