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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어닝 시즌 스타트··· 코스피 추가 레벨업 가능할까

1Q 어닝 시즌 스타트··· 코스피 추가 레벨업 가능할까

등록 2015.04.07 16:21

김민수

  기자

삼성전자, 1Q 실적 호조··· 영업익 5조9천억올 들어 국내기업 실적 전망치 잇따라 상향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른 긍정 분위기 여전“견조한 실적 바탕으로 주가 상승 시도” 전망 우세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 공개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들이 1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했다.

올 들어 삼성전자 뿐 아니라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꾸준히 상향조정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7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51% 줄어든 5조9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인 5조4000억~5조5000억원 수준을 상회한 것이며,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더라도 11.53% 증가한 것이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첫 스타트를 긍정적으로 끊으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제시한 1분기 실적 추정치 기업 190개 가운데 146곳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통상 국내 기업들은 3, 4분기보다 1,2분기에 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한 바 있다”며 “실적 시즌이 임박했음에도 코스피가 고점을 끌어올리는 점은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한편 1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는 가운데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는 물론 박스권 상단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현재 미국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과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글로벌 유동성을 자극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뒷받침될 경우 현재 상승세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 발표가 분위기 반전의 기점이 될 전망”이라며 “이를 계기로 코스피의 실적 신뢰도는 물론 2분기와 3분기 이익 모멘텀 기대감을 반영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HMC투자증권 이영원 연구원도 “2~3월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의 주식순매수가 4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견조한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주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지수가 업종 대표주의 흐름과 관계없이 개별 장세가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섣부른 예측은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호실적을 나타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며 “제풍 경쟁력의 비교 우위가 크지 않고, 대외 환경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큰 종목에 한해 구체적인 숫자 확인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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