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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석촌호수 물빠짐···9호선 공사 탓 추정

잠실 석촌호수 물빠짐···9호선 공사 탓 추정

등록 2015.04.19 15:55

김성배

  기자

서울 송파구 제2 롯데월드옆 석촌호수 주변 지하수의 방향이 정반대로 바뀐 사실이 드러나 주목된다.

특히 일부에선 주변에서 진행된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 때문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대한하천학회를 통해 석촌호수 주변 8개 지하수계의 흐름을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형 특성상 지대가 높은 경기도 성남에서 석촌호수 방향으로 지하수가 흘러야 하는데 분석 결과는 이와 반대로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렇듯 지하수 흐름이 바뀐 것이 남쪽에서 진행 중인 지하철 9호선 연장 토목공사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송파구의회도 지난달 23일 지역 내 주요시설물의 안전과 관련한 행정사무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롯데건설 임원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의회 관계자도 “석촌호수 인근에선 지하 7m인 지하수 수위가 9호선 공사장 주변에선 지하 8m로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가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석촌호수 수질·수위개선 및 명소화’ 용역 중간보고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석촌호수에서 유출되는 일평균 수량은 3000t으로 예년보다 1000t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자리에서 발생하는 유출량은 하루 500t인 만큼 에 불과하다”며 “주변 지하수 변동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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