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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백현 기자
등록 :
2015-05-10 10:23

수정 :
2015-05-12 10:44

국내 LCC, 5사 체제 깨질까

아시아나항공, 인천 기반 LCC 에어서울 창립 본격화
옛 한성항공 대표 중심 유스카이항공 출범 준비 박차

현재 5사 체제인 저비용 항공사(LCC) 시장 구도가 향후 확산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이 대주주로 나서는 에어서울을 비롯해 울산공항을 기반으로 창립하는 유스카이항공이 오는 16일 안에 운항증명(AOC) 접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운항증명에는 통상적으로 5개월 정도가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빠르면 올해 4분기께 새로운 LCC의 본격적인 취항 계획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김해공항을 기반으로 한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에 이어 인천공항을 기반으로 한 에어서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이 회사의 법인명은 가칭 ‘서울에어’로 정해졌지만 4월 초 공식 명칭을 ‘에어서울’로 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초 4월 초 국토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4월 14일 일본 히로시마공항에서 일어난 활주로 이탈사고 등의 여파로 AOC 접수를 5월로 늦췄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과 동남아 등 기존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했던 국제선 중·단거리 노선을 에어서울로 이관해 운항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 측은 수익성 제고 측면에서 에어서울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에어서울은 출범을 반대하는 이들을 어떻게 달래느냐가 문제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기존 LCC는 시장 경쟁이 과열·포화될 우려가 있고 국적항공사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이유로 에어서울의 신규 취항을 반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46%를 보유한 에어부산은 에어서울의 출범에 대해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주주로 나선 부산·경남권 기업들이 설립을 마뜩찮게 여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스카이항공은 ‘국내 1호 LCC’였던 한성항공의 이덕형 전 대표와 임직원들이 뭉쳤다. 울산공항을 기반으로 두게 될 유스카이항공은 울산∼김포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으며 5월 말 50인승 소형비행기 1대를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유스카이항공은 현재 객실 승무원 선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국내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객실승무원 채용 기준을 고등학교 졸업 이상 학력자로 낮춰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1월 제주도민 등이 출자금을 모아 직접 화물기와 여객기를 띄우겠다며 세계 최초로 출범한 제주스카이버스협동조합도 신규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발걸음이 매우 더딘 상태다.

제주스카이버스조합은 출범 당시 올해 4월 중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해 9월에 화물기를 도입하고 내년 초에는 여객기 두 대를 도입할 계획을 밝혔지만 최근 이사장이 사퇴하는 등 구조적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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