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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등록 :
2015-06-03 15:40

수정 :
2015-06-0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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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로켓배송 쿠팡에 10억달러 쐈다

쿠팡 사옥 전경. 사진=쿠팡 제공


이커머스 기업 쿠팡은 세계적인 IT기업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쿠팡은 지난해 5월 미국 세쿼이어캐피탈의 1억 달러, 11월 미국 블랙록의 3억 달러 투자에 이어 이번 소프트뱅크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지난 1년 동안 총 14억 달러(1조55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는 한국의 주요 스타트업들이 지난 1년동안 투자 받은 금액의 합계인 6억3600만 달러의 2배 이상을 차지하며, 지난 한해 글로벌 벤처 단일 투자유치금액 기업 순위로는 우버, 샤오미에 이어 세 번째를 차지한다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쿠팡은 소프트뱅크가 이번 투자를 결정한 배경으로 ▲전국 단위의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배송 전담직원 ‘쿠팡맨’을 통한 자체배송 시스템 완성 ▲판매부터 배송까지 직접 책임지는 새로운 다이렉트 커머스(Direct commerce) 모델의 실현 ▲거래액 중 최대 81%, 평균 75%로 높은 모바일 거래 비중 달성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가 2500만으로 전국민 2명 중 1명 꼴의 사용자 보유 ▲실리콘밸리, 상하이, 시애틀 등 해외 R&D센터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IT기술력 보유 등을 꼽았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소프트뱅크는 전세계 인터넷 기업에 투자하고, 각 영역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혁신적인 사업가들을 지원함으로써 성장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쿠팡이 이커머스를 더욱 혁신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소프트뱅크의 글로벌 전문성과 네트웍을 통해 쿠팡의 성장세가 더욱 빨라 질 것이라 기대한다”며 “소프트뱅크가 전세계적으로 훌륭한 IT 투자자인 만큼 쿠팡의 재무적인 경쟁력뿐만 아니라 우리의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거의 모든 상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상품의 가짓수를 대폭 확대하고 직접배송 서비스를 구현하는 등의 다양한 시도를 통해 쿠팡을 한국에서 시작한 글로벌 이커머스로 키워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쿠팡은 글로벌 수준의 IT 기술력 향상을 위해 현재 운영중인 실리콘밸리 등 해외 R&D센터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최고의 개발 인력을 채용해 세계적인 수준의 모바일 플랫폼과 기술력을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또 현재 진행중인 전국단위 당일 직접 배송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이커머스 국내 최대 규모인 9만9173㎡의 인천물류센터를 신축하고, 현재 8개의 물류센터를 16개까지 확충한다. 인프라 운영을 위한 물류IT 시스템의 투자를 통해 직접 배송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직접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 배송전담 직원인 쿠팡맨을 7월 말까지 800여명 추가 채용해 로켓배송을 강화할 예정이며, 쿠팡맨 대규모 확충을 포함한 직간접 신규고용을 3만여명 이상 창출할 계획이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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