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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범 기자
등록 :
2015-06-09 17:31

‘삼호가든 3차’ 시공사 선정 20일로 연기

메르스에 시공사 선정 과열 탓

삼호가든3차 전경. 이 단지는 메르스바이러스 확산 탓에 기존 13일로 정해져 있던 시공사 선정 총회를 20일로 미뤘다.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


올해 강남 재건축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삼호가든 3차’의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연기됐다. 이유는 중동호흡기질환(MERS·메르스) 확산과 과열된 건설사들의 수주 전쟁 탓이다.

9일 삼호가든 3차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기존 13일로 예정됐던 시공사 선정 총회를 일주일 연기해 20일 개최하기로 했다.

서초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임시총회에 메르스 환자가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강남 지자체가 각 조합 등에게 행사를 자제해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

정용태 삼호가든 3차 조합장은 “메르스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무리하게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메르스가 퍼진다면 또 다시 밀릴 수도 있다. 추가 연기에 대해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총회 연기는 시공사 후보 선정과정에서 후보 건설사들의 과열된 수주전도 한 몫 했다.

실제 서초구는 서울시 공공관리 시공자 선정기준에 어긋나게 개별 홍보 활동을 하고 금품을 제공하는 등 범법행위까지 벌이는 행위가 발생하자 조합에 시공사 선정 총회를 미뤄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정용태 조합장은 “건설사들의 홍보가 과열된 것도 있고 혹시라도 잘 모르는 조합원들이 이에 피해를 받지 않게 하기 위해 감시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총회까지 시공사 접촉을 못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호가든3차는 지상 13층 6개 동 전용 105~174㎡, 424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앞으로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4층 6개 동 전용 59~132㎡ 총 835가구로 신축될 예정이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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