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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북미 ESS시장 공략 ‘잰걸음’···발전사업자 ‘듀크’와 계약 체결

삼성SDI, 북미 ESS시장 공략 ‘잰걸음’···발전사업자 ‘듀크’와 계약 체결

등록 2015.07.01 08:52

차재서

  기자

북미 상업용 시장 수주에 이어 전력용 시장 본격 확대 기반 확보

미국 서부 텍사스에 위치한 듀크의 토트리스 풍력발전소 전경 사진=삼성SDI미국 서부 텍사스에 위치한 듀크의 토트리스 풍력발전소 전경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북미 ESS시장에서 잇따라 수주계약을 체결하며 기반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1일 삼성SDI는 북미 발전사업자인 듀크에너지(Duke Energy)의 36MW ESS(Energy Storage System) 프로젝트에 리튬이온배터리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해 10월 미국 GCN(Green Charge Networks)과 25MWh 규모 상업용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엔 전력용ESS 프로젝트까지 수주하면서 북미 ESS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석탄·원자력·천연가스·신재생에너지 등을 포함해 약 58GW의 발전 능력을 갖춘 듀크와의 사업 협력을 통해 향후 북미 ESS 시장 진출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 서부에 위치한 ‘토트리스(Notrees) 풍력발전소’의 납축배터리 ESS를 리튬이온배터리 ESS로 교체하는 프로젝트다. 토트리스 풍력발전소는 2009년 가동을 시작한 대규모 풍력발전소로 2012년부터 32MWh의 납축배터리 ESS를 연결해 운영해 왔다.

하지만 납축배터리의 경우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가 낮아 부피가 크고 수명도 짧을 뿐 아니라 출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에 듀크는 기존에 설치된 납축배터리를 리튬이온배터리로 순차적으로 교체하기로 하고 삼성SDI를 최종 공급자로 선정했다.

삼성SDI는 이번 교체사업을 통해 확보된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납축배터리 ESS교체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듀크 상업용 포트폴리오(Commercial Portfolio)부문 그레그 울프(Greg Wolf) 사장은 “진보된 배터리 기술력을 통해 풍력발전소와 ESS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면서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리튬이온배터리 ESS는 향후 풍력발전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찬 삼성SDI ESS사업팀장 전무는 “이번 수주는 삼성SDI가 보유한 우수한 기술과 품질,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북미 최대 발전사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면서 “ESS 1위 기업으로서 글로벌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도 확고한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 전문기관 네비건트리서치의 2014년 자료에 따르면 미주 리튬이온배터리 ESS시장은 2015년 340MWh에서 2020년 4300MWh로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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