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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기업인이 정상적인 경영활동 해야”···경제인 사면 촉구

전경련 “기업인이 정상적인 경영활동 해야”···경제인 사면 촉구

등록 2015.07.09 10:31

수정 2015.07.14 09:48

차재서

  기자

경제활성화 법안과 추경 예산 조속한 통과도 촉구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주요 그룹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차재서 기자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주요 그룹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차재서 기자


“기업인들이 건강이나 법적인 문제 등으로 경영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령탑이 없는 경제계는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이 필요하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의 말이다. 9일 오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주요 그룹 사장단 긴급 간담회에서 이승철 부회장은 “기업인들이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하길 바란다”면서 정부가 경제인 사면에 신경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다.

주요그룹 사장단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도 “광복 70주년을 맞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적 역량을 총집결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투자를 결정할 수 있는 기업인이 현장에서 다시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경제인 사면과 같은 내용은 중요한 계기에 경제 단체에서 공동으로 건의해 왔다”면서 “필요하다면 경제5단체와 함께 뜻을 모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긴급 간담회에는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을 비롯해 이인용 삼성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영태 SK 사장 등 27개 그룹 사장이 참석했다.

주요 사장단은 공동 성명을 통해 정부에 경제활성화 법안과 추경예산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하는 한편 기업의 투자 여건 조성에도 힘써 줄 것을 건의했다.

이 부회장은 해외 자본의 공격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만큼 외국 투기자본의 공격에 취약한 나라는 없다”면서 “소액주주의 이익을 보호한다는 목적으로 나온 여러 정책들이 외국 자본의 공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가 ‘경영권 방어’와 ‘공격’이라는 균형잡힌 시각을 갖고 합리적인 정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엔저 문제에 대해서는 “엔저가 기업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임에도 아직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지 않아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품질적인 경쟁력을 높여 대비할 필요가 있지만 정부에서도 가시적인 정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승철 부회장은 긴급 간담회 개최 배경에 대해 “메르스 사태와 함께 내수가 침체되고 엔저로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기업이 어려움에 처했다”면서 “최근 메르스 사태와 정치권의 당청 갈등이 정리되고 있어 지금 시점이 재계의 목소리를 낼 적절한 시기가 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7월말 추경예산이 집행되는 것과 관련해 각 행정부처나 공무원들이 경제계의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함으로써 추경을 조속히 집행해 줄 것을 요청하는 취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10년간 그룹별 핵심 CEO가 모여서 목소리를 낸 일이 없었다”면서 “기업들이 어렵다는 것을 외부에 인식시키는 한편 신시장 개척을 위해 각 사들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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