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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등록 :
2015-07-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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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직원들 7년간 20억6천만원 횡령

공기업인 한국남부발전 임원과 실무자들이 7년간 20억원이 넘는 돈을 횡령하다, 검찰에 적발됐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형진휘)는 20일 한국남부발전 대표이사인 김모(56)씨와 전 대표이사 이모(61)씨, 전 기술본부장 S씨 등 3명을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횡령 비리에 가담한 본부, 처, 팀 단위 실무자 17명은 입건유예 처분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8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7년여 간 20억6천여만원의 허위 출장비를 조성해 횡령했다. 스크린골프비, 야식비, 생일파티비, 접대비, 교통비, 경조사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가지 않은 출장비를 청구하거나 인원·기간 등을 부풀리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범행횟수도 7천600여건에 달한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조직 전체가 관여한 비리”라며 “조직적으로 조성한 허위 출장비는 현금으로 관리하고 장부나 문건으로 자금 사용내역을 기록으로 남기지 않는 방법으로 추적을 피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과거 한전 소속 시절부터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범행이 이어져 왔을 것으로 보이지만 공소시효가 남은 2008년 이후 범행에 대해서만 기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남부발전은 한국전력 자회사로 2001년 한국전력에서 발전부문이 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현상철 기자 hsc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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