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감경기, 여전히 바닥권

기업체감경기, 기준치에 미달

제조업 체감경기가 여전히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제조업체 등 2866곳을 설문조사를 통해 30일 발표한 ‘2015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9월 업황 BSI는 기준치(100)를 아래인 68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과 같은 수준이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내수부진과 중국 등 세계경제 불확실성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내수부진과 환율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경쟁심화와 수출부진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하락했다.

내수기업의 업황 BSI는 67로 전달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수출기업은 68에서 69로 1포인트 올랐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각각 72, 62를 나타냈다.

10월 업황 전망BSI는 7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의 9월 업황BSI는 70을, 10월 업황 전망BSI는 73을 기록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3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ESI 순환변동치도 94로 전달과 같았다.

※용어설명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하여 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경기를 전망하기 위해 작성되고 있으며, 각 업체의 응답을 아래와 같은 공식에 따라 지수화한 것이다.

ESI는 장기평균 100을 중심으로 대칭적으로 분포하고 표준편차가 10이 되도록 작성하므로 ESI가 100을 상회(하회)하면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은(못한) 수준인 것으로 해석된다.

박종준 기자 jun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