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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범 기자
등록 :
2015-10-28 09:58

수정 :
2015-10-28 11:05

[기자수첩]건설사 모델하우스 방문객 뻥튀기 그만해라

oo모델하우스 주말 3일간 3만명 방문, △△모델하우스 방문객으로 인산인해. 최근 분양시장 관련 기사를 보면 이같은 제목의 기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하나같이 모델하우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쏟아져 수만명의 인파가 몰렸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분양대행사·건설사 관계자 등의 말을 빌리면 실제 방문객 집객 수를 일일이 체크하는 일은 거의 없다. 시간대로 체크해 대략 산출하거나, 실제 방문객 수를 두 배 가까이 뻥튀기 하는 일도 다반사다.

최근 국내 대형 건설사 모델하우스에는 오픈 이후 주말 3일간 15만명이 몰렸다고 한다. 하지만 15만명이 진짜 왔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모델하우스가 역대 최대 규모로 지어졌다고 하지만 마련된 상담석은 150개 정도다. 15만명이 상담을 받았다고 하면 1000번이 돌아가야 한다. 이들에게 주어진 상담 시간이 10분이라면 166시간이다. 6일이 훌쩍 넘는다. 평균 하루 8시간 정도 하는 모델하우스 운영시간으로 따지면 일수는 훨씬 늘어난다.

상담을 받지 않은 단순 방문객이라고 하더라도 15만 명이라는 숫자는 가늠하기 쉽지않다. 15만명이면 국내 162개 도시 중 인구 순위 60위를 차지한 포천시(6월 30일 기준 15만5740명) 전체 인구와 맞먹는다.

왜 건설사들은 이같이 방문객 수를 뻥튀기하는 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여론몰이를 하기 위함이다. 방문객들이 많이 찾은 인기단지인 것처럼 선전하고자 하는 것.

건설사들의 이같은 행동은 수요자들에게 거짓 정보를 흘려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하게 하는 행위다.

수요자들의 눈을 가리고 팔 생각만 하지 말고 실력으로 고객의 마음을 끄는 경쟁력 있는 건설사들이 돼야 이후 수요자들에게 외면 받지 않는 건설사가 될 것이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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