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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범 기자
등록 :
2015-11-0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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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11월 역대 최대물량…공급과잉 빨간불

10만여 가구 공급 예정…입지·브랜드 양극화 갈수록 심화
qnf안한 시장 전망 탓에 밀어내기 분양 최고조

은평뉴타운 꿈에 그린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내부를 구경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화건설 제공


건설사들이 내년 시장이 악화할 것을 우려해 아파트 공급 물량을 대폭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하우스 3곳을 동시에 오픈해 분양에 나서는가 하면 모델하우스를 짓지도 않고 일정을 잡았다가 모델하우스를 완공하지 못해 분양 일정을 연기하는 헤프닝까지 벌어지고 있다.

실제 올해 분양 마지막 시즌인 11월 분양 물량은 역대 최대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에는 전국에서 126개 단지, 11만4474가구(임대, 오피스텔 포함)가 공급된다. 이 중 9만522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달인 10월보다 101.76%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24곳 6675가구, 경기 48곳 5만792가구, 인천 3곳 2402가구 외 지방 51곳 3만5357가구가 공급된다.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올해 이후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저성장·저소득의 경제 불안과 지난해와 올해 쏟아진 분양물량 탓에 발생할 공급과잉 현상이 시장 분위기를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 분양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강남 3구 등 서울 재건축·재개발 물량과 수도권 위례·동탄 등 인기 지역의 분양은 활황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외 수도권 비인기지역과 지방의 경우 아파트 청약 미달사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용인 기흥역세권에 들어서는 ‘용인기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청약접수 결과 1666가구 모집에 총 1258명이 청약, 평균 0.75대 1을 기록하며 미달했다. 경기 광주에 분양된 오포 문형 양우내안애 역시 0.03대 1이라는 극히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방은 더 처참하다. 화천 건영아모리움(0), 문경 리더스로젠(0.02대 1), 대전 노은3지구 영무예다음 에코타운’등은 수요자들에게 철저하게 외면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장 양극화 현상은 갈수록 심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리얼투데이 장재현 팀장은 “현재 분양물량이 시장 허용치를 넘어가는 수준으로 공급됐다”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지 않은 지역에서는 미분양 사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현일 열린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도 “입지·분양가·브랜드에 따라 앞으로 청약성적이 더 극명하게 엇갈릴 것”이라며 “시기조절을 하지 않고 분위기에 맞춰 공급하다 보면 오히려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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