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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와 신임장관 첫 간담회···만나서 밥만 먹었다

[부동산까똑]건설업계와 신임장관 첫 간담회···만나서 밥만 먹었다

등록 2015.12.03 09:00

서승범

  기자

“매번 나오는 해외 금융 지원 이야기 등이 오갔습니다. 항상 나오는 단골 메뉴죠”

어제(2일)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건설업계의 공식적인 첫 간담회가 끝나고 회장을 나온 대기업 A사 대표의 이야기다.

새로운 장관과 건설업계 수장과 첫 만남이지만 이날 역시 별다른 내용은 없고 이전부터 논의된 이야기만 다시 반복됐다는 것이다. 이번 간담회가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는 특수성 때문이라는 게 국토부 측 설명이다.

물론 금융지원 확대와 건설법 통합 등도 건설사들에게 꼭 필요한 핵심사안 중 하나다.

좀비기업 퇴출 문제와 수주산업에 대한 회계투명성 제고 방안 등 논의해야할 현안이 많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한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은 의문이다.

한시간 반정도의 짧은 시간이 문제였을까. 강 장관은 건설업계가 요청한 회계투명성 제고방안 일부 수정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는 형식적인 답변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지원 확대와 건설법 통합 문제 등은 이전부터 계속해서 건설업계에서 요청해왔던 것이어서 참신하지지 않다.

하지만 금융위원회가 지난 10월 내놓은 회계투명성 제고방안 문제 등은 새롭게 떠오른 현안이며,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력이 하락할 수도 있는 주요 사안이다.

또 좀비기업 지명이 예고된 이후 건설사들은 살얼음판 걷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는 상황에서 주무부처 장관이 이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건설관련 이력이 없는 그가 어떻게 조달청장에서 국토부 장관으로 발탁됐는지 모른다. 하지만 국토부 장관으로 부임된 이상 업계가 어떤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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