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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잘 만난 직원들, 올해 성과급 잔치

‘리더’ 잘 만난 직원들, 올해 성과급 잔치

등록 2015.12.08 08:32

이승재

  기자

코레일·LH, 월기본급 150% 지급
석유공사, 1년만에 사라진 보너스

한해 경영실적에 따라 좌우되는 공기업의 성과급 액수에 직원들은 울고 웃는다. 과다한 부채와 방만경영으로 성과급 ‘0원’을 기록하는 기업도 있는 반면 기본급에 150~200%에 이르는 보너스를 받기도 한다.

직원들에게 뛰어난 기관장이 필요한 이유다. 경영평가가 좋지 않은 기업도 기관장 교체를 계기로 우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30대 공기업 가운데 지난해 직원에게 경영평가 성과급을 주지 못한 기업은 총 8곳으로 나타났다.

이 8개사는 2013년 경영평가에서 D~E등급을 받은 기업으로 여수광양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울산항만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철도공사 등이다.

이 기업들 가운데 올해 경영평가에서도 E등급 머무른 가스공사와 중부발전을 제외한 6개사는 경영 개선을 통한 성과급을 지급받게 될 전망이다.

특히 철도공사와 토지주택공사는 기관장 교체 이후 경영평가에서 등급이 각각 E에서 B로, D에서 B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연혜 철도공사 사장은 2013년 10월 취임 이후 만성적자 기업을 흑자로 전환하고 노사문화 정책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철도공사의 수상 실적도 화려하다.

지난달 1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된 ‘2015년 황금마차상’ 에서 철도공사는 ’올해 최고의 CEO상’, ‘올해 최고의 철도기업상’, ‘올해 최고의 철도안전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황금마차상은 교통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상으로 철도, 항공, 도로, 해운 등 교통산업 발전에 공헌한 기업이나 개인에게 34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이재영 토지주택공사 사장 역시 2013년 6월 취임 이후 기업의 재무 상태를 빠르게 개선했다. 실제로 취임 당시 105조7000억원에 달했던 부채는 2년 만에 14조원 감소해 현재 91조6500억원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B등급을 받은 기관은 직원에게 지난해 월기본급 및 기준월봉의 15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게 된다.

지난해 철도공사 직원의 지난해 평균 월기본급은 약 300만원 정도로 평균 450만원의 성과급이 돌아갈 예정이다. 토지주택공사의 경우 월기본급 415만원으로 성과급은 평균 62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해 D등급에서 3계단 상승한 A등급을 받아 성과급 폭탄이 예상된다. A등급을 받은 기관의 성과급은 월기본급의 200%에 달한다.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직원 평균 월기본급은 약 405만원 정도로 평균 810만원의 성과급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C등급을 받은 여수항만공사와 울산항만공사, 관광공사 등은 각각 기본급의 10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받게 된다.

반면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C등급에 오른 뒤 일 년 만에 다시 내려온 기업도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에너지공기업들이 이에 해당한다.

해외자원 개발 사업 실패와 저유가 등의 이유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탓이다. 특히 석유공사의 경우 신임 사장 인선 작업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은 임기가 끝났음에도 계속 사장 업무를 수행 중이다. 광물자원공사 역시 사장 인사에 어려움을 겪다 지난달 김영민 사장이 취임한 바 있다.

세종=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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