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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내다본 2016 가요계··· 눈여겨 볼 키워드 셋

[신년기획] 미리 내다본 2016 가요계··· 눈여겨 볼 키워드 셋

등록 2016.01.05 06:02

수정 2016.01.05 09:46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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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세대 교체 계속...신인 그룹 론칭 대거 봇물힙합+걸크러시 열풍 계속따로 또 같이···그룹 활동 및 솔로 활동 병행 폭 넓어진다

다사다난했던 2015년 을미년(乙未年)이 지나고 새로운 2016년 병신년(丙申年)을 맞았다. 가요계 역시 지난 2015년의 숨가쁜 레이스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섰다.

분주했던 연말, 잠시 미뤄뒀던 앨범을 발매하기 위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수들부터 지난해 눈에 띄었던 신인들의 등장까지. 시작과 함께 많은 가요 팬들은 이들의 향후 행보에 시선을 집중 시키고 있다.

미리 내다본 2016년 가요계. 주요 키워드 셋을 꼽아봤다.

FNC 네오스쿨-임팩트./사진=FNC엔터테인먼트, 스타제국 제공FNC 네오스쿨-임팩트./사진=FNC엔터테인먼트, 스타제국 제공


◆ 아이돌 세대 교체는 계속된다···다수의 신인 그룹 론칭

지난해 가장 큰 두각을 드러낸 부분은 바로 많은 신인 그룹의 탄생과 성공이다. 지난해 유달리 많은 신인 그룹들이 가요계에 모습을 드러내 아이돌 시장의 변화를 예고했다.

걸그룹 여자친구로 시작된 신인 그룹의 인기는 보이그룹 세븐틴-업텐션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그룹들이 폭넓은 팬덤을 구축하며 탄탄한 인기를 누렸다. 거기에 YG엔터테인먼트가 출격 시킨 보이그룹 아이콘이 2015년 신인상을 휩쓰는 괴물 신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세대 교체를 이뤄냈다.

이 기세를 이어 받아 2016년에도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먼저 제국의아이들, 나인뮤지스가 소속된 스타제국에서는 5인조 보이그룹 임팩트(IMFACT)의 출격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5년간 데뷔를 위해 힘써왔다.

제국의아이들 이후 6년만에 내놓는 보이그룹인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는 임팩트는 강력한 영향을 준다는 팀명대로 가요계의 중시에서 활동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다섯 멤버 모두가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 능력까지 겸비해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유재석, 정형돈, 이국주 등 최고의 대세 예능인들을 영입하며 큰 화제를 몰고 다녔던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에서 차세대 신인 발굴을 위한 트레이닝 시스템 ‘네오스쿨’을 론칭했다. 네오즈 1기 멤버들은 FNC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첫 남성댄스그룹의 후보생들로 ‘네오스쿨’을 통해 FNC의 향후 성장 동력을 가늠할 수 있다. 앞서 뛰어난 비주얼은 물론 실력까지 모두 갖춘 네오즈 1기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공개 돼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우주소녀-아스트로./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판타지오 뮤직 제공우주소녀-아스트로./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판타지오 뮤직 제공


또 씨스타, 케이윌, 정기고가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중국 최고의 기업인 위엔화 엔터테인먼트와의 첫 번째 합작 프로젝트인 걸그룹 우주소녀의 론칭도 앞두고 있다.

우주소녀는 한국인과 중국인 멤버를 포함해 12인조로 구성되며 이는 그동안 나왔던 걸그룹 중 K-팝 최대 규모다. 우주소녀는 데뷔와 함께 국내는 물론 중국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며 한국과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정통한 기획사가 의기투합한 만큼 전 멤버들이 아시아권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스타성을 고려해 선발 돼 이들의 활동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8월 웹 드라마 ‘투 비 컨티뉴드’로 이색적인 프리 데뷔를 마친 바 있는 헬로비너스 소속 판타지오뮤직의 6인조 보이그룹 아스트로는 2월 데뷔를 확정하는가 하면, 인피니트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의 12인조 새 보이그룹도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또 B1A4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에서도 새 보이그룹 론칭을 계획하고 있어, 대형 기획사는 물론, 중견 기획사의 2016년 신인 그룹 데뷔 혈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피에스타 예지./사진=로엔피에스타 예지./사진=로엔


◆ ‘언니 부대’ 이끄는 걸크러쉬 인기 계속된다

최근 음원 시장을 살펴보면 걸그룹의 강세가 눈에 띈다. 최근 몇년 사이 국내 음원 시장은 ‘걸 파워’라고 불릴 정도로 걸그룹은 물론,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이 같은 인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을 바로 ‘걸크러쉬’ 열풍이다. ‘걸크러쉬’란 여성이 같은 여성을 보고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든다’ 혹은 ‘그 사람처럼 되고 싶다’ 등과 같은 감정이 드는 매력을 일컫는다.

이는 가요계 뿐만 아니라 연예계 절반에 걸친 걸크러쉬 열풍은 꽤나 강력했다. 아이돌 팬덤의 주 연령대가 10대에 여성임을 감안하면 걸크러쉬가 갖는 영향력을 더욱 특별하다.

지난해, 많은 걸크러쉬를 뽐내는 가수들이 활동을 펼쳤다. 가장 대표적인 걸크러쉬 대표주자는 단연 국내 최정상 걸그룹 소녀시대다. 또 3년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원더걸스와 카리스마의 선두주자 포미닛과 에프엑스, 미쓰에이를 비롯해 오랜 공백을 깨고 돌아온 원조 쎈 언니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뒤를 따라 SM 신인 걸그룹 레드벨벳과 실력파 걸그룹 마마무까지. 모두 ‘걸크러쉬’ 걸그룹으로 인기를 끌어 모았다.

사진=예당엔터테인먼트사진=예당엔터테인먼트


이들은 팬들의 인기는 물론, 음원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며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성공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이런 성공의 힘입어 2016년에도 걸크러쉬 열풍은 계속 될 전망이다. 가장 먼저 새해의 첫 번째 컴백에 성공한 걸그룹 달샤벳도 걸크러쉬를 공략할 예정이다. 달샤벳은 지난해 멤버 가은과 지율이 탈퇴한 뒤 4인조로 재편 돼 발매하는 첫 번째 앨범으로, 색다른 매력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한 음악을 선사한다.

또 아직 컴백을 확정 짓지는 않았지만 올해 컴백을 준비중이거나 기대되는 걸크러쉬 그룹들도 있다. 지난해 ‘대세’ 반열에 올라선 마마무의 컴백과 ‘언프리티 랩스타2’와 ‘라디오스타’를 통해 각각 알려진 예지와 차오루가 멤버로 속해 있는 피에스타. 지난해 음원 역주행 신화를 쓴 걸그룹 EXID 역시 올해 컴백이 기다려지는 걸크러쉬 그룹이다.

더불어 매해 여름을 겨냥해 새 앨범을 발매했던 씨스타 역시 올 여름 컴백을 기대케 만들고 있다.

소녀시대 태연./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소녀시대 태연./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 그룹과 솔로 병행···‘따로 또 같이’ 전략 올해에도 이어간다

과거 아이돌 그룹 멤버의 개인 활동은 해체나 은퇴의 예고였다. 그렇지만 최근 추세는 그룹 활동과 함께 솔로 활동도 병행하는 트렌드로 바꼈으며, 그게 대한 대중들의 인식 또한 변했다. 굳이 해체를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개인 활동을 활발하게 병행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이 때문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솔로 앨범 및 유닛 활동은 지난 2015년 그 어느때보다 활발했으며 올해 2016년, 그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정상급 아이돌 멤버들은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그룹을 뛰어 넘는 인기를 끌기도 했다. 먼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인 샤이니 종현을 비롯해,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로 나선 소녀시대 태연은 첫 솔로 앨범 ‘I’를 발매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며 음원차트에서 롱런을 기록하며 꾸준히 사랑을 받았다.

또 지난 2014년에 이어 솔로 앨범을 발표한 슈퍼주니어 규현도 ‘밀리언 조각’으로 연타석 홈런을 치기도 했다.

사진=라이브웍스컴퍼니사진=라이브웍스컴퍼니


거기에 힙합 장르가 강세를 보이면서 블락비 멤버 지코와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지난해 갓 데뷔한 신인 몬스타엑스의 주헌 등의 믹스테잎 및 솔로 앨범은 대중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얻으며 솔로 활동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많은 가수들이 활발한 솔로 활동으로 팀의 인지도는 물론, 자신의 입지를 굳히며 내공을 쌓아올려 올해 역시 솔로 가수들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소녀시대 태연에 이어 티파니의 솔로 앨범 발매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SM 소속 가수들의 개인 역량은 이미 국내 가요계에서는 손꼽힐 정도로 뛰어나, 솔로 활동에는 큰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신화 신혜성도 오는 1월 12일 솔로 컴백을 확정 짓고 지난해 같은 팀 멤버인 전진, 김동완의 솔로 인기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미 솔로 활동으로 재미를 봤던 다수의 가수들이 올해에도 그룹 활동과 함께 쉴틈 없이 솔로 앨범을 발매할 계획을 갖고 있어 새로운 멤버들이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따로 또 같이’ 행보를 펼치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밖에도 2014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90년대 오빠들의 재결합이 올해 20주년 기념 콘서트 개최가 가시권에 들어온 H.O.T.의 컴백 여부는 물론,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K팝스타’ ‘슈퍼스타K’ 등 각종 오디션 및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한 음원은 올해도 활발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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