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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범 기자
등록 :
2016-01-13 15:18

중대형 아파트, 부동산 시장 회복 불구 감소세

거래량 중·소형의 절반도 못미쳐
국내 가구 구조 변화가 최대 이유

부동산 시장 회복에도 불구하고 중대형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로 분양한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미분양이 다소 줄었지만 악성미분양은 좀처럼 팔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85㎡이상 중대형 아파트 거래량은 5만8561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18%에 그쳤다. 이는 2014년 거래량(7만9336건)보다 26.18% 줄어든 수치다.

건설사들이 할인 분양 중인 물량은 대부분 중대형 아파트다.

우선 일산 아이파크의 경우 204·208㎡형을 분양가에서 38.5%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영종자이 역시 전용 148㎡ 이상 물량을 최대 28% 할인해 공급하고 있다. 송도글로벌 푸르지오도 155㎡·181㎡ 평형에 대해 14% 할인 분양 중이다. 이외에 용인 동백 롯데캐슬 에코, 부천약대 아이파크’등 기존 분양가에서 할인 분양 중인 단지도 모두 중대형이다.

중대형 아파트 약세는 신규 분양에서도 쉽게 확인된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공급된 대부분의 아파트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 마감됐지만 래미안 안양 메가트리아, 동탄2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9.0 등의 중대형 평형대의 아파트는 1순위 마감을 하지 못했다. 래미안 메가트리아도 소형 분양은 1순위 마감에 호성적을 거뒀지만, 대형 평형은 대거 미달됐다.

중대형 아파트가 다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가구 구조의 변화 때문이다. 과거 4인 이상의 가구에서 1~2인가구 시대로 접어들면서 중대형 아파트의 필요성이 사라진 것.

현재 1~2인 가구의 비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율은 2016년 현재 27.6%에 달한다. 2인가구도 해마다 증가하며 전체의 27.1%에 달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시장에서 중소형 선호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중대형 아파트가 희소가치는 올라가겠으나, 경기가 급격하게 살아나지 않는 이상 조명받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팀장은 “수요자들도 똑똑해져서 실속 있는 중소형 물량을 선호한다. 최근 분양되는 단지들은 5~10평 가량 서비스면적을 제공하니 중소형 아파트면 4인가구도 불편함이 없다”며 “중소형 선호도가 높으니 가격 상승률도 중소형단지로 기울고 환급성면에서도 중대형이 떨어지는 등 중대형 아파트는 다시 인기를 끌 만한 요인이 없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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