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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범 기자
등록 :
2016-01-13 16:24

건설사 ‘미청구공사금’ 줄여 재무구조 개선

GS건설 1조1000억원, 현대·현대ENG 5000억 가량 ↓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해외현장에서 그동안 받지 못한 ‘미청구공사’ 금액을 받아내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형건설사들은 최근 미청구공사 금액을 대거 줄였다.

먼저 GS건설은 지난해 4분기 중동 등 해외 현장에서 발생한 미청구공사 금액을 1조1000억원 줄였다.

플랜트 부문에서 9000억원에 달하는 미청구공사를 줄였으며, 인프라와 전력부문도 한 몫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장별로는 인도네시아, 중동, 이집트 등의 현장에서 큰 폭으로 미청구공사 금액을 줄였다.

이에 따라 GS건설의 미청구공사 금액은 기존 3조1740억원에서 2조700억 수준으로 줄였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도 부산 해운대아파트, 서울 강서 힐스테이트 등 국내 주택사업 잔금 회수가 예정됐다. 여기에 해외에서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등에서 대금회수가 이뤄졌다. 업계에선 두 건설사들의 미청구공사 잔액이 지난해 4분기 중 5000억 가량 줄어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미청구공사 금액을 줄일 수 있었던 것은 건설사 스스로의 각고의 노력 덕이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미청구공사 금액을 받아내기 위해 직접 중동 등의 해외현장을 직접 찾기도 했다.

현대건설 역시 감사팀을 꾸려 미청구공사가 많은 해외현장에 파견, 대금 지급이 이유없이 지체되면 공사를 중지하는 등 적극 대응해 미청구공사 감축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앞으로 주요 건설사들의 미청구금액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대형 건설사 6곳의 미청구 공사 평균 잔액이 지난해 9월 말 2조1026억원에서 올해 12월 말 1조8407억원으로 12.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청구공사금 : 건설사가 공사를 진행했지만 발주처에 아직 청구하지 못한 비용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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