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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등록 :
2016-01-25 17:38

수정 :
2016-01-26 08:00

이덕훈 행장, 답답한 속내 토로 “수은 태생적으로 높은 위험 안고 간다”

정책금융기관 일반은행과 건전성 비교는 잘못된 것

“수은의 역할은 태생적으로 높은 위험을 안고 가고 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25일 전국은행연합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수은의 본질에 관해 설명하며, 부실 논란을 해명했다.

이 행장은 “정책금융의 역할은 민간 부분에서 할 수 없는 리스크가 큰 부분을 맡아 미래 먹거리 사업을 발굴하고, 부실 부분의 충격을 흡수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는 데 있다”며 “이 과정에서 수은이 높은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것은 태생적 한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정책금융기관의 BIS비율을 시중은행과 같은 기준을 두고 비교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해외에서는 정책금융기관의 BIS비율을 따지는 데가 거의 없고 참고자료로만 쓸 뿐이다”고 말했다.

특히 “신성장 동력 산업 등 가보지 않은 산업을 지원하면서 시장의 실패, 불완전한 부분을 메꾸는데 위험성이 매우 크다”면서 “이번 자본 확충도 수은의 부실화 문제가 아니고 앞으로 우리 경제의 당면한 문제를 강하게 부딪치고 조정하는 필요성에 따라 정부가 자본금을 충원해 준 것”이라며 부실논란에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아울러 “한국 경제는 계속 나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항상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다”며 “지금도 위기를 맞아 당면한 문제가 많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민간 부분이 지원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며, 민간 부분이 감내 가능한 부분에서는 즉각 철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행장은 “민간부분이 감내 가능한 부분은 즉각 철수 할 것”이며 “신성장 동력 부분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해외 신뢰가 없으므로, 어렵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 가능하면 빠른 시간안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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