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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등록 :
2016-01-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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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대출 작년 하반기 10조원 증가…가계 부채 견인

올해도 집단대출 증가세 지속

지난해 하반기 집단대출이 10조원 증가하며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대출은 신규 아파트를 분양할 때 계약자에 대한 개별 소득심사 없이 중도금이나 잔금을 분양사의 보증을 받고 분양가의 60~70% 수준까지 빌려주는 제도다.

26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시중은행 집단대출 잔액은 110조3000억원으로(주택금융공사 정책모기지론 제외) 6개월 만에 10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하반기(7∼12월) 은행권 전체 주택담보대출 증가분 (29조7000억원)의 34%에 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400조8000억원) 가운데 집단대출 비중은 27.5%로, 사실상 가계대출의 증가세를 집단대출이 주도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신규 분양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중도금 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 작년 하반기 잔금대출은 2조9000억원 늘어났으며 중도금 대출은 6조4000억원 증가했다.

집단대출의 증가세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집단대출은 보통 최초 대출약정 승인 이후 2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은행의 대출 잔액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직 은행에 대출금으로 잡히지 않은 집단대출 잔액이 약 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금융권은 추산하고 있다.

은행권은 집단대출의 증가세가 가파른 것으로 보고 지난해 10월부터 신규 대출 심사를 강화해 왔다. 당국도 집단대출의 증가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주택시장에 미칠 우려를 고려해 직접적으로 대출 규제에 들어가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조계원 기자 cho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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