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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시행 D-6…시장 침체 불보듯

수도권 수요자 73.4% “하락 또는 보합”
건설사 주택체감경기 조사 3개월째 하락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시행에 주택시장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목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밀집지역. 사진=뉴스웨이 DB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시행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극심한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와는 별개로 시장에서는 이에 따른 ‘하락세’를 전망해 주택시장에는 당분간 찬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가 지난해 가계부채 방안의 하나로 내놓은 ‘여신(주택담보대출)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앞으로 집 담보 대출때는 담보 가치나 소득보다 빌리는 돈이 많다면 거치기간 없이 처음부터 나눠 갚아야 한다. 또 일정 한도를 넘어서는 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유도하거나, 한도를 넘지 않는 선에서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사실상 지난해 부동산시장을 떠받들었던 쉬운대출이 사라지면서 주택시장 침체 가능성이 제기됐다.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수도권 거주자 만 30~65세 사이의 수요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 올해 집값 전망에 대해 수도권 거주자 중 73.4%가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같거나 다소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중 주택구매 의사가 있는 수요자를 대상으로 ‘주택 구입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51.96%가 2018년 이후를 지목했다. 이는 지난해 공급물량 증가로 이들 주택이 실제 입주하는 2018년 이후에는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주택 공급자인 건설사들 역시 주택시장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산업연구원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주택건설업체들이 느끼는 주택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주택사업환경지수(HBSI)는 지난달보다 13.1p 하락한 52.6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1월까지 줄곧 100을 넘었으나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강화책 등이 발표된 12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택사업환경지수는 수치가 100보다 낮을수록 건설업체가 주택 경기가 좋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대형 건설업체 A사 관계자는 “정부가 경제 활성화에 반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 우리 공급자들이나 수요자한테 심리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분양시장도 상반기까지는 버티겠지만, 뒤로 갈수록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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