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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新 한류스타 모델 교체 붐

패션업계, 新 한류스타 모델 교체 붐

등록 2016.02.05 09:46

수정 2016.02.05 09:52

정혜인

  기자

중화권서 인지도 높은 배우 모델로 발탁중국 시장 인지도 제고 효과 높아

빈폴액세서리 모델 박해진, 로엠 모델 박신혜, 에스콰이아 모델 박서준. 사진=각사 제공빈폴액세서리 모델 박해진, 로엠 모델 박신혜, 에스콰이아 모델 박서준. 사진=각사 제공


패션업계에서 새해를 맞아 브랜드를 대표하는 새 얼굴들을 발탁하고 있다. 특히 많은 브랜드들이 ‘신(新) 한류스타’로 떠오른 대세 배우들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해 중국 현지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최근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엠비오의 모델로 배우 정일우를 기용했다. 정일우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류스타다.

엠비오는 정일우와 함께 브랜드의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강화하는 한편, 브랜드가 추구하는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표 아이템인 퍼펙트 슈트·코트 라인과 NFC 기반의 스마트 액세서리를 중심으로 한국과 중국 양쪽에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최근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박해진을 빈폴액세서리의 새 모델로 발탁했다. 박해진은 tvN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유정 선배’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빈폴액세서리는 백팩·브리프케이스 등 남성 액세서리의 감성과 이미지를 박해진을 통해 선보이며 사회 초년생들을 타깃으로 빈폴만의 차별화된 스타일과 패션 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해진은 빈폴액세서리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의 모델로도 활약한다. 센터폴은 올해 아웃도어, 레저, 스포츠를 아우르면서 도심에서 데일리룩으로 즐겨 입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확대하면서 젊은층 공략에 나섰기 때문에 박해진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일 예정이다.

SPA브랜드 지오다노는 최근 영화와 드라마 전방위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유아인을 2016년 봄·여름 시즌 새 모델로 선정했다.

지오다노는 특히 그 동안 장동건, 정우성, 전지현, 소지섭, 신민아, 김우빈 등 그 시기를 대표하는 톱스타 모델을 기용하며 화제를 모아왔다. 이번에도 영화 ‘베테랑’과 ‘사도’, 드라마 ‘육룡이나르샤’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과 출중한 연기를 선보인 유아인을 모델로 발탁해 감성적인 화보를 선보일 예정이다.

남성 모델뿐 아니라 여성 모델도 새로운 한류스타들이 브랜드의 얼굴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이랜드의 여성 캐주얼 브랜드 로엠은 중화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박신혜를 배우 송혜교의 뒤를 잇는 로엠의 글로벌 모델로 발탁했다.

배우 박신혜는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높은 인지도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데다가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새로워진 로엠의 브랜드 이미지와 잘 부합한다는 평가다. 새 모델 발탁을 통해 한국과 중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LF의 헤지스 액세서리는 최근 대세로 떠오른 걸그룹 AOA의 멤버 설현을 모델로 발탁했다. 설현은 최근 드라마, CF, 영화, 음악 분야에서 종횡무진 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헤지스 액세서리는 설현이 출연하는 이번 광고 촬영의 콘셉트를 ‘Oh My Venus’로 선정,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디자인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형지에스콰이아의 제화 브랜드 에스콰이아는 창립 55주년을 맞아 새로운 브랜드 얼굴로 배우 박서준고 지소연을 발탁했다. 형지에스콰이아는 패션그룹형지가 EFC를 인수하면서 새롭게 태어난 회사로 올해 본격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브랜드 재도약에 시동을 걸고 있다.

박서준은 최근 드라마 ‘킬미힐미,’ ‘그녀는 예뻤다’ 등에서 부드러우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선보이며 인기스타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배우 지소연은 드라마 ‘엄마’에서 연기는 물론, 뛰어난 패션감각을 선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스콰이아는 박서준과 지소연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더베이직하우스가 전개하는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마인드브릿지도 최근 새 브랜드 모델로 배우 주원과 설현을 선택했다.

주원과 설현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남녀노소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얻고 있어, 브랜드 가치를 보다 넓게 전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판단했다. 올 시즌에는 ‘Work of Art’를 주제로 한 더욱 세련된 비즈니스 캐주얼룩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업계는 유행에 민감하기 때문에 당대 ‘대세’로 떠오른 스타들을 발 빠르게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며 “특히 중화권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최근에는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스타들을 발탁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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