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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發 녹색바람 불까”···국민의당 지지율 상승

[선택 4·13]“호남發 녹색바람 불까”···국민의당 지지율 상승

등록 2016.04.05 10:44

이경남

  기자

국민의당 지지율 상승세 이어져
국민의당, 호남 부동층 표심 잡은 듯
국민의당 지지율, 전국 확대 가능성은 적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 사진=최신혜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 사진=최신혜 기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8일 앞두고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역 부동층의 표심이 점차 국민의당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한국갤럽이 조사한 정당 지지율에 따르면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15%로 상승했다. 이 외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당 지지율은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국민의당의 지지율 상승은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는 야권단일화가 사실상 소득 없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호남지역 부동층이 국민의당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게다가 호남지역의 반(反) 문재인 정서는 부동층 표심이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국민의당으로 향하게 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더불어민주당이다. 전통적으로 야권의 텃밭인 호남지역에서 국민의당의 강세가 이어지며 목표의석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광주지역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광주 동구남구갑, 동구남구을, 광산갑, 북구갑, 서구을 등 대다수의 지역에서 국민의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더민주 후보가 앞서고 있는 광주 광산을 등에서는 오차 범위 내에서 국민의당 후보가 쫓아오는 양상을 그리고 있다.

이에 국민의당은 최소 목표로 내세웠던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20석 확보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호남지역에서 20석 이상을 자신했던 더민주의 경우 목표의석수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호남에서 불어오는 국민의당의 녹색바람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기는 힘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의 호남 지역 지지율은 종전에도 높았으며, 전국으로 확대되더라도 의석 확보로 이어질 정도의 상승을 보이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국민의당 지지율이 올라가는 호남지역 부동층이 국민의당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 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호남지역 표심이 이동한다고 해서 전국 부동층의 표심이 국민의당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호남권 한 유권자 역시 “우리 지역에서는 국민의당 창당이후 꾸준히 높은 지지율을 보여왔다”면서도 “지지율이 상승한다 하더라도 다른지역에서도 국민의당이 승리로 이어지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평가했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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