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국세수입 18兆 늘었다

4월까지 국세 96.9兆 걷어…세수진도율 43.5%
나라살림 적자폭 줄여…관리재정수지 9.2兆 적자

1~4월 세목별 국세수입 현황(표 = 기재부 제공)

경기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 4월까지 정부의 국세수입은 지난해와 비교해 18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살림도 지난해보다 적자폭을 크게 개선했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재정동향을 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계 국세수입은 96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조1000억원 늘어났다.

법인세는 지난해보다 5조6000억원 증가한 2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말 결산법인 실적이 개선됐고, 비과세감면 정비 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 12월말 결산법인 세전순이익은 2014년 53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63조3000억원으로 18.7%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5조5000억원이 더 걷혔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소비실적 개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는 3.3%, 올해 1분기에는 2.1% 늘었다.

소득세는 부동산거래 활성화와 명목임금 상승 등으로 3조9000억원 증가한 21조원이 걷혔다.

국세수입이 늘자 세수진도율도 지난해보다 7%포인트 높은 43.5%를 기록했다. 세수진도율은 정부가 올 한 해 걷기로 한 국세 수입 목표 중 실제 걷힌 세금 비율을 말한다.

4월까지 누계 총수입은 150조8000억원, 총지출은 146조6000억원으로 통합재정수지는 4조2000억원 흑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9조원 적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을 뺀 관리재정수지는 9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22조1000억원 적자)과 비교하면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4월 말 중앙정부 채무는 58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8조원 늘었다.

기재부는 강력한 재정조기집행,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 다각적인 정책효과로 올 1분기 민간소비가 전년보다 증가하는 등 세수개선 여건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산업구조조정, 소비심리 위축 등 경기하방 위험요인과 중국 경기둔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경기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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