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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쿵쿵쾅쾅! ‘살인소음’ 된 층간소음, 해결 방안 없나

편집자주
또 다시 층간소음 갈등이 이웃 간 살인으로까지 번진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층간소음 갈등을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책, 어디 없을까요?
7월 2일 경기도 하남시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노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한 명을 살해하고 달아난 30대가 검거됐습니다. 하루 반나절 만에 붙잡힌 피의자가 밝힌 범행 동기는 바로 ‘층간소음’ 때문이었는데요.

피의자는 “경비실을 통해 층간소음 문제를 얘기하면 조금이라도 시정을 해야 하는데 아래층을 배려하지 않고 번번이 무시하는 것에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층간소음 갈등이 이처럼 극단적인 사건으로 번지는 상황은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국가소음정보시스템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접수된 누적 상담은 총 74,224건으로 일평균 71건의 층간소음 민원이 발생한 셈인데요.

그 중 현장진단이 필요하다고 접수된 민원을 살펴보면 72.7%가 ‘아이들 뛰는 소리나 발걸음’으로 인한 소음이었습니다. 그 외 비율은 낮지만 망치질(4.2%), 가구(3.3%), 가전제품(3%) 소음으로 인한 민원도 있었지요.

층간소음 문제가 대화로 원만하게 풀리지 않는다면 이웃 간 갈등은 점차 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에서는 아래층 입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대책 아닌 대책을 모색하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온라인상에 ‘층간소음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막대로 천장 두드리기, 화장실 환풍구에 담배연기 올려 보내기 등 막무가내 대처 매뉴얼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위층에 보복소음을 돌려주는 스피커 상품까지 등장했지요.

하지만 층간소음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한 건설사들은 정작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지속적으로 이슈가 돼왔음에도 설계나 건축자재 변경에 드는 비용 등을 핑계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지요.

또한 관리 감독에 소홀한 정부를 향해 날선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층간소음 갈등 해결을 위해 공동주택 건립 시 층간 공간을 두게 하는 법을 도입하는 등 제도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지요.

층간소음 스트레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을 모른다고 하는데요. 안타깝게도 근본적인 대책이 오늘내일 마련되기는 어려운 상황. 이웃 간 꾸준한 소통과 작은 배려가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박정아 기자 p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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