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의 끝자락에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말 가을이 되면 왠지 모를 농촌의 황금들녘과 넉넉한 인심을 떠올리며 함께 나누는 수확의 기쁨을 누려온 게 한국인의 정서다.
예로부터 내려온 이러한 한국인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 내 2016년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4년 연속 대표축제에 오른 제18회 김제지평선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국내·외 관광객들을 맞을 채비에 한창이다.

벽골제 쌍룡 조형물

대형 논아트
산업화의 급속한 도래로 전형적인 농업도시였던 김제는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 WTO 등 위기의 농업여건 돌파를 위한 1999년 시작한 김제지평선축제는 농촌의 드넓은 평야 속에서 농촌의 향수를 주제로 한 무형의 아이템(지평선)을 통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는 것을 축제로 승화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금년은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잊지못할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6개 분야, 60개 프로그램으로 새단장하였다.
#우리 고유 농경문화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접목
김제지평선축제 하면 빠질 수 없는 '벽골제 전설 쌍룡놀이'와 '풍년 기원 입석줄다리기'는 김제지역에 내려오는 설화와 지방문화재 민속자료를 토대로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관광객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 프로그램으로, 금년은 killer contents로서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진행된다.

풍년기원 입석줄다리기

벽골제 전설 쌍룡놀이
#가장 한국스러운 축제로 세계를 향한 축제한류 연출
특히, 금년은 최근의 한류 열풍을 반영한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와 연계한 백제문화권 축제상품 개발로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백제문화와 전라도의 가을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대한민국 막걸리 페스티벌
여기에 더해, 외국인이 참여할 전통농경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벽골제 횃불 퍼레이드', '모락모락! 아궁이 쌀밥짓기 체험', '으랏차차! 전국 및 외국인 줄다리기', '글로벌 벼베기 체험', '세계인 대동 연날리기', '글로벌 그네뛰기 경연' 등이 한층 다듬어져 준비되고 있다.

도롱이 워터터널

윈드배너 및 메뚜기잡기 체험
김제지평선축제는 3년 연속 대표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 신규진입한 자라섬재즈페스티벌과 함께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의 최고봉에 등극한지 벌써 4년째이며, 금년 축제를 통해 5년 연속 대표축제로 도약과 글로벌 축제의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준비기간으로 대내․외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기이자 대전환기에 서있다.
또한, 2003년부터 우수축제 2회, 최우수축제 8회를 거쳐 4년 연속 대표축제에 오르는 등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서의 견실한 토대를 닦아 와 명실상부 대한민국 축제의 최고 반열에 올라와 있어 김제지평선축제를 찾는 이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게 하는 매력을 갖추고 있다.
김제지평선축제! 가을의 감동을 만끽해보자.
호남 강기운 기자 kangki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