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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애널리스트의 이 종목]건설, 현대건설·KCC에 주목

현대건설, 미착공 프로젝트 착공 전환 기대
금감원 감리 이슈, 실적에 큰 영향 없을 것
KCC, 내장재 중심의 실적 개선 기조 이어질 것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정부의 가계부채 축소를 위한 부동산 대책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택시장 위축 및 추가 규제 강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향후 건설업체의 성장은 주택시장이 아닌 해외시장이 이끌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주택 공급과잉과 해외 수주 부진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시 건설 업종의 기업가치도 회복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다.

◇현대건설, 기대되는 2017년
증권사 금융업종 애널리스트의 대부분은 선호종목에 현대건설을 포함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미착공 프로젝트의 착공 전환 등으로 올해 매출 증가세가 예상된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현대건설에 대한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총 23곳으로 평균 적정주가는 5만1678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이 6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추정했고 NH투자증권은 3만800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들은 올해 현대건설의 국내 부문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수주 환경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금융감독원에 회계감리 이슈에 대해서는 대부분 큰 영향을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4일 현대건설에 미청구 공사대금, 공사 원가추정치 등과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또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에 대해서는 최근 5년 치 현대건설 감사보고서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금감원의 감리 착수 자체만 놓고 봤을 때 주가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현대건설을 시작으로 대형 건설사에 대한 감리가 이어져 업계의 신뢰도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이번 금감원 감리가 현대건설의 어닝 리스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금감원이 현대건설의 회계처리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감리를 착수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이번 감리는 금감원이 실시하는 테마감리의 일환으로 주제가 수주산업의 미청구공사로 정해진 것일 뿐이다”며 “현대건설은 국내 대표 건설사로써 선택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의 감리가 회사 경영에 특별한 문제가 되지 않을 경우 올해 현대건설은 신규수주와 프로젝트 진행 재개 등에 따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의 공사를 수주했다. 전체 공사금액 가운데 현대건설의 지분은 70%에 해당하는 1조7923억원 수준으로 2021년까지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지난 해말 착공한 우즈베키스탄의 GTL 프로젝트와 올 1분기 착공 계획 중인 러시아 비료공장, 베네수엘라 정유 공장 등 연결 기준 총 10조 이상 미착공 수주잔고의 매출화가 예상된다.

◇KCC, 건자재 중심 성장 지속
KCC는 분양 현장의 중간, 마감재 투입시점이 돌아옴에 따라 실적 개선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현대건설에 대한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총 11곳으로 평균 적정주가는 52만182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목표가가 6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삼성증권은 47만20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KCC의 건자재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16년 기록적인 주택 분양 공급이 건설 착공으로 이어지면서 지난해 착공 면적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건자재 부문의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KCC의 매출 증가 역시 올해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축주택 입주와 강화되는 안전규제를 감안하면 올해부터 내장재가 이익을 견인할 것”이라며 “인프라·산업시설 등 비주택 건자재에 투입되는 독과점적 품목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전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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