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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희 기자
등록 :
2017-02-28 16:34

[삼성그룹 쇄신 선언]전자·생명·물산 중심, 계열사 자율경영 돌입

미전실 해체 후 3대 계열사 중심으로 재편 될 전망
삼성은 추측성 해석 경계…계열사 상황에 따라 달라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삼성이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미전실) 공식 해체를 선언함에 따라 3대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이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재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미전실 해체 이후 삼성전자가 전자·IT계열을, 삼성생명이 금융계열을, 삼성물산이 바이오와 중공업 등 나머지 계열들을 맡아 허브 역할을 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게 될 전망된다.

이들 3개 사는 그룹의 핵심 계열사이면서 다른 계열사들의 지분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의 지주회사 또는 중간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계열사별로 독립적인 의사결정체제로 변화가 예고됐지만 계열사별로 처한 상황이 달라 등 핵심 계열사들의 실질적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디스플레이·전기·SDI·SDS 등 전자·전기·IT 분야 계열사 사장단끼리 모여 사업영역 구분 같은 조정자 기능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금융계열사의 경우 삼성생명의 우산 아래에 삼성화재·증권·카드·자산운용 등이 들어와 계열사 간 협의와 조율을 하는 형태다.

삼성물산은 바이오·중공업 등 나머지 계열사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이미 지난 2015년 제일모직과의 합병 과정에서 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가 됐다. 향후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삼성은 “계열사별로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라면서 “필요에 의해 계열사 사장끼리 합의는 가능하다”고 말을 아꼈다. 미전실 해체 결정 직후 3대 계열사 중심으로 체제가 재편 된다는 추측성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수 십년간 미전실을 중심으로 경영해온 삼성이 계열사별 경영체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빠른 판단과 실행, 전략적 인수합병(M&A) 등 은 미전실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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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관계자는 “미전실 해체가 삼성 컨트롤 타워 부재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한 경영체제도 당장 형성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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