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따르면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136조원으로 전년(128조원) 대비 6% 성장했다. 50대 브랜드는 매출 대비 14.3%에 달하는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 상승률과 비교했을 때 꾸준한 상승 트렌드로 장기 경기 침체와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 가운데에서도 브랜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브랜드 가치와 사업성과의 동조화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기업별 브랜드 가치는 삼성전자가 50조7865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2∼5위는 현대자동차(13조8311억원), 기아자동차(6조9773억원), 네이버(4조5039억원), SK텔레콤(3조7670억원) 순이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브랜드는 카카오‧네이버‧아모레퍼시픽‧SK이노베이션‧엔씨소프트‧한국타이어 순이다.
카카오(30위)는 31%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브랜드 가치 6955억원을 기록했고, 네이버(4위)는 20%의 성장률을 기록해 처음으로 톱4에 진입했다.
아모레퍼시픽(7위)은 19.3%의 성장률과 브랜드 가치 2조9104억원을 기록했고, SK이노베이션은 7042억원을 기록하고 19.3%성장했다.
엔씨소프트는 19.1%의 성장률과 8329억원을 달성했고, 한국타이어는 17.5%의 성장률과 함께 9697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는 이날 2017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성장이 어려운 뷰카(VUCA)시대 속 성장한 브랜드들의 비결을 발표했다.
뷰카(VUCA)는 Volatile(변동성), Uncertain(불확실성), Complex(복잡성), Ambiguous(모호성)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딴 단어로 불확실한 정치‧사회‧경제 환경을 의미한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는 “비즈니스의 성장과 브랜드 가치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변화무쌍한 글로벌 시장에서 비즈니스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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