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3~1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밴드 상단인 4만1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공모 후 전체 주식수의 18%인 1844만100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561개 기관이 참여해 38.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참여주식물량 90%인 633,464,005주가 공모가격 밴드 상단 이상으로 참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대형 공모주의 과배정 논란이 있는 상황을 반영해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이 실수요량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하면서 양적인 부분에서 전체 경쟁률은 다소 낮았다”며 “다만 참여물량의 90%이상이 공모가격 밴드 상단 이상으로 신청을 한 만큼 수요예측의 질적인 측면은 굉장히 좋았다”고 밝혔다.
이번 IPO의 주관사단에 포함된 계열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맥쿼리자산운용을 제외한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모두 공모가밴드 상단으로 가격을 제시했다. 일부 운용사들은 상장 후 확약까지 신청하면서 대형 자산운용사들 위주로 많은 물량 배정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해외의 경우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홍콩과 싱가폴 및 미국의 LONG ONLY펀드들을 포함해 80개에 이르는 실질 해외기관투자자(유사 해외기관투자자 제외)들 모두가 공모가격 밴드 상단으로 큰 규모의 물량들을 신청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체 기관배정 물량 중 55%를 해외기관투자자들이 배정받았다.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는 “많은 기관들이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기업 가치가 더욱 상승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총 공모주식수는 2460만4000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조88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 라이선스인(License-in, 기술도입)을 통한 제품군 확대, 해외 판매 네트워크 확대 등 사업자금 및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된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492만800주를 대상으로 오는 19~20일 양일간 진행되며 이달 말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공동주관사는 UBS증권이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russa8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