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24℃

  • 인천 24℃

  • 백령 17℃

  • 춘천 25℃

  • 강릉 24℃

  • 청주 26℃

  • 수원 24℃

  • 안동 25℃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27℃

  • 전주 25℃

  • 광주 23℃

  • 목포 19℃

  • 여수 20℃

  • 대구 25℃

  • 울산 20℃

  • 창원 23℃

  • 부산 20℃

  • 제주 20℃

정부 투자계획 심의 재개···승인 확정될까

[LG디스플레이 中투자지연]정부 투자계획 심의 재개···승인 확정될까

등록 2017.11.21 17:12

수정 2017.11.21 17:41

강길홍

  기자

3차례 소위원회에서 승인 ‘청신호’LG디스플레이, 기술유출 우려 불식한중 정상회담서 투자 확정될수도투자여력 한계로 국내투자 불가능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의 중국 투자가 정부의 승인이 지연으로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달 재개되는 정부의 심의에 관심이 쏠린다.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투자승인을 확정지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기전자전문위원회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에 짓기로 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장 투자에 대한 심의를 조만간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위는 국가핵심기술 유출에 관련한 심의를 맡고 있다.

정부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심의를 재개하는 것은 지난달 30일 열린 3차 전기전자전문위원회 산하 소위원회에 이후 한달여만이다.

소위원회는 어떤 결론을 내리지 않고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전문위에 전달한다. 전문위는 소위원회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 승인을 내린다. 이번 심의가 투자확정의 분수령인 셈이다.

앞서 열린 3차례 소위원회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중국 투자 승인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도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3차 소위원회에서 LG디스플레이가 기술 유출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승인에 대한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부가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 ‘선물보따리’를 전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LG디스플레이의 중국 투자도 정부의 선물보따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이번달 열리는 전문위에서 LG디스플레이의 중국 투자를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까지 국내에 15조원, 중국에 5조원 등 총 20조원을 OLED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7월 발표했다.

중국 투자는 광저우에 8.5세대 OLED 생산 시설을 짓기 위한 것이다. 초기 출자금 2조6000억원 가운데 70%인 1조8000억원을 직접 부담하고 8000억원을 중국 정부에서 지원받기로 했다. 또 나머지 2조4000억원은 중국 현지은행 차입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뒤 산업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OLED 기술은 국가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개발한 국가핵심기술이어서 해외 투자를 위해서는 정부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정부는 기술 유출, 국내 일자리 창출 등을 이유로 승인을 지연시키고 있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이미 광저우에서 8.5세대 LCD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동안 기술 유출 사례는 단 한번도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국내에 투자는 현실적으로 여력도 없고 준비에 오랜 기간이 걸려 선제 투자의 의미도 사라진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LG디스플레이는 “국내에 이미 15조원 투자 계획을 밝힌 상황에서 추가로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며 “중국 투자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무산되더라도 국내 투자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