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러시아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금지 처분···역대 출전 금지 국가는?

IOC가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 올림픽 출전을 금지시켰다 (사진 = SBS뉴스 캡쳐)

러시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IOC가 특정 국가에 올림픽 출전 금지 처분을 내린 건 러시아가 처음은 아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터키, 일본 등이 지난 1900년대 초중반 1~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올림픽에 나서지 못한 것을 제외하면 인종차별 정책으로 처음 징계를 받았다. 남아공은 1964년 도쿄 올림픽부터 1988년 서울 올림픽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북한은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출전이 금지됐다. 로디지아도 정치적인 이유로 1968년부터 1976년까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아프가니스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여성경기를 금지했다’는 이유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출전이 금지됐다.

지난 2007년에는 쿠웨이트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임원 선거에 개입해 동하계 올림픽 3회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인도가 같은 이유로 출전 불가 징계를 받았다. 당시 인도에서는 선수 3명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했다. 대회 도중 징계가 풀리기도 했다.

종목별로 내린 징계도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멕시코 축구, 2012년 런던 올림픽 북한 체조, 2016년 리우 올림픽 불가리아 역도는 IOC가 아닌 각 단체의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