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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중 비즈니스 포럼서 ‘3대 원칙·8대 협력방향’ 제시

文대통령, 한중 비즈니스 포럼서 ‘3대 원칙·8대 협력방향’ 제시

등록 2017.12.13 18:19

우승준

  기자

8대 협력방안, 중국에서의 ‘숫자 8’ 의미 고려한중 양국 기업들의 협력 확대 계기 마련돼 한중 양국 기업인들 약 600명 참석한 ‘공룡 포럼’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방중 첫날 마지막 일정인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새로운 25년을 향한 한중 경제협력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미래지향적인 경제협력이 문재인 대통령 기조연설의 골자였고, 이를 위한 3대 원칙과 8대 협력방향도 제안했다. 3대 원칙은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 강화와 ‘경제전략에 입각한 미래지향적 협력’, ‘양국 국민의 우호정서를 통한 사람중심 협력’이다. 8대 협력방안은 ▲제도적 기반 구축, ▲교역분야 다양화 및 디지털 무에 따른 질적 성장 도모, ▲미래 신산업 협력 강화, ▲벤처 및 창업 분야 협력 확대, ▲에너지 분야 협력, ▲환경 분야 협력, ▲인프라 사업에 대한 제3국 공동 진출, ▲민간 교류‧협력 활성화다. 문재인 대통령이 8대 협력방안을 구상한 데는 숫자 ‘8’과 연관이 갚다. 숫자 8은 중국인들에게 ‘부(富)’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양국의 대규모 기업인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양국 주요기업인 약 30명이 참석한 ‘기업인 간담회’와 양국 기업인 약 600명이 참석한 ‘한중 비즈니스 포럼’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총 246개 기업과 기관이, 중국에서는 약 200개 기업과 기관이 각각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사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장쩡웨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과 쑤허이 북경기차 회장, 리옌홍 바이두 총재, 정 쉐시엔 중국국영건축공정총공사(CSCEC) 부총경리, 평중양 화웨이 부총재, 황짱지 샤오미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들에게 상호교역과 투자, 제3국 공동 진출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및 포럼 참석 관련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동안 경색됐던 민간 경제 교류의 본격적인 재개를 통해 양국간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중 관계를 위해 양국 기업들이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게 중론이다.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중에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참여한 점을 비춰볼 때, 향후 중국에서 국내 기업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상당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한중 수교 후 25년간 양국교역은 33배, 인적교류는 99배 증가했다. 이로 인해 중국은 한국 최대 교역국이자 제2위 투자대상국으로, 한국은 중국의 제3대 교역대상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이번 한중 비즈니스 포럼 이외에도 베이징 경제무역파트너십 행사와 충칭 산업협력 포럼 등 한중 양국의 경제행사가 줄줄이 개최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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