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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배 기자
등록 :
2017-12-15 18:00

수정 :
2017-12-16 21:40

코레일 사장에 오영식 전 의원 유력…또 낙하산 정피아?

한전 사장 얘기 나오다가 코레일로 방향선회
문학진 전의원 등 9명 후보자 제치고 낙점될듯
임종석 비서실장 등과 친분 정권실세 입김 의혹
철도 전문성도 결여 낙하산 논란도 벌써부터일어

코레일 신임 사장에 오영식 전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코레일 역대 수장들이 신광순 초대 사장과 최연혜 6대 사장을 제외하곤 철도와 전혀 무관한 분야 경력자 등 정권 실세들이나 이들과 가까운 인물들이 대부분 자리를 꿰찬 상황이라 이번에도 철도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오 전 의원이 낙점된다면 낙하산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5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4일 진행한 신임사장 공모에 총 9명이 지원했다. 오영식 전 국회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은 지난 7월 홍순만 전 사장의 자진사퇴 후 5개월째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오 전 의원은 최근 문학진 전 의원과도 여권내에서 경쟁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한국전력사장 얘기까지 나왔던 오 전 의원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오 전 의원이 취임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철도 전문성이 떨어지는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 오 전 의원은 현역시절 지식경제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했다. 그동안 정치인 출신이 공공기관장으로 낙하산 임명될 때 최소한 국회 관련 상임위 이력을 자산으로 내세웠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달 말 한국도로공사 사장에 취임한 이강래 전 민주당 의원만 해도 의원 그나마 시절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그러나 오 전 의원은 철도 관련 업무가 거의 문외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다. 16,17,19대 의원을 지낸 그는 서울 출생으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2기 의장 출신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친밀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전문성보단 실세의 힘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 사실상 장관급으로 분류되는 코레일 사장의 경우 정권 실세이거나 이들과 가까운 핵심 인물들이 수장 자리를 꿰차왔다. 강경호 3대 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다. 이 전 대통령과 같은 현대그룹 출신으로,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할 땐 서울지하철공사 사장을 맡았다. 허준영 4대 사장은 경찰청장 출신으로 2009년 3월 코레일 사장에 올랐다. 철도 분야에 대한 경험이 전무해 취임 전부터 내부에서 반발이 거세는 등 낙하산 논란을 빚기도 했다. 감사원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정창영 5대 사장도 마찬가지였다. 이명박 정권 말기인 2012년 2월 그가 코레일 사장이 되자 감사원 사무총장 출신이 사장으로 낙점된 것은 비상식적인 일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최연혜 6대 사장이 코레일을 이끌었다. 최 전 사장은 철도대 교수 및 총장, 코레일 부사장 등을 거치는 등 전문성에서는 자실을 갖췄다는 평가와 정치권 경력과 함께 공모 과정에서 심사 논란이 일며 낙하산 꼬리표를 달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권 실세 논란을 빚는 오 전 의원이 코레일 사장에 오른다면 코레일은 낙하산들의 전유물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어려워 보인다. 더욱이 국토부 산하기관장에 이강래 전 의원 등 더불어 민주당 출신들이 장악하기 시작하면서 정피아들이 득세하고 있다는 등 관가에서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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