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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지배구조 개선나서···내부거래 등 논란 해소

태광그룹, 지배구조 개선나서···내부거래 등 논란 해소

등록 2017.12.26 10:23

수정 2017.12.26 11:11

임주희

  기자

한국도서보급·티시스·쇼핑엔티 등 합병 계획이호진 전 회장 1000억대 지분 무산 증여 2년에 걸쳐 총 4단계로 지배구조 개혁

태광그룹, 지배구조 개선나서···내부거래 등 논란 해소 기사의 사진

태광그룹이 대규모 지배구조 개선에 나선다. 태광그룹은 2년간 총 4단계에 걸쳐 지배구조를 개혁할 방침이다.

태광그룹은 26일 한국도서보급과 티시스(투자부문), 쇼핑엔티 등 3개사의 합병계획을 공시했다. 합병 예정일은 내년 4월 1일이다.

이에 이호진 전 회장은 티시스가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눠짐에 따라 보유하고 있던 1000억원 상당의 티시스(사업부문) 지분 전체를 무상으로 증여할 계획이다. 해당 지분은 내년 상반기중 법적 검토를 거쳐 증여방식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지배구조의 단순화와 함께 업무 전문성도 고려됐다. 태광그룹은 한국도서보급과 티시스(투자회사)가 지분구조가 비슷해서 계열사 줄이기의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쇼핑엔티와 업무연관성이 높은 한국도서보급의 온라인 유통사업과 티시스의 물류사업 등과의 협력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태광그룹은 이 전 회장의 무상 증여 등 후속조치가 완료되면 이 전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티시스 등 계열사를 둘러싼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등 논란이 모두 해소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태광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개혁 요구에 적극 부응해 자발적으로 지배구조 개선, 일감 몰아주기 등 내부거래의 근원적 해결 등 새 기업문화를 만들다는 계획이다. 이는 2년 여에 걸쳐 총 4단계로 진행 중이다.

1단계는 지난해 12월 세광패션 매각, 2단계는 올해 7월 메르벵과 에스티임의 증여와 매각이었다. 이번 합병은 3단계로 4단계는 이 전 회장이 증여할 계획인 약 1000억원 상당 지분에 대한 법적 검토가 끝나는 내년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작업이 완료되면 전체 계열사 수가 26개에서 22개로 줄어든다. 또한 이 전 회장 일가가 소유한 회사는 세광패션, 메르벵, 에스티임, 동림건설, 서한물산, 티시스, 한국도서보급 등 7개에서 한국도서보급 1개로 줄어든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예정대로 내년 4월에 3개 사의 합병이 실행되고 이 전 회장의 무상 증여가 결정되면 출자구조에 대한 개선작업은 완료되면 지배구조가 단순·투명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출자구조의 개혁에 그치지 않고 소액주주의 권리 보장, 윤리경영시스템의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해 선진적인 지배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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