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한화 지배순익은 전년 도익 대비 295.6% 증가한 1123억원, 자체사업 영업이익은 17.0% 증가한 595억원이 예상된다”며 “매년 4분기 반복됐던 한화생명의 변액보증준비금 부담의 대폭 감소와 자체사업 호조, 한화케미칼 증익 등이 어우러진 실적 호조”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올해도 중국 환경규제 발 PVC, 가성소다의 타이트한 수급에 따른 한화케미칼의 이익사이클 호조, 금리 인상에 따른 한화생명의 펀더멘탈 개선 및 한화건설 정상화, 자체사업 내 방산사업 해외 수주가 본격 증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증익 가시성이 더욱 높아 보인다”며 “2016년 1000억원대에 불과했던 해외매출은 중동 중심의 수주 증가로 내년까지 3000억원대로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한화건설이 이라크 비스야마 공사대금을 수령한 것에 주목했다.
오 연구원은 “한화가 100% 보유한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 국민주택도급사업 공사대금 1억7000만 달러를 수령했다 밝혔는데 이번 수령뿐만 아니라 1분기 중 2억 달러 이상의 추가수금이 예정돼 연간 매출 4000억원대로 정체되었던 이라크 사업의 재개가 예상된다”며 “수주규모가 12조원에 육박하고 이익률이 높은 대형 프로젝트이나 수금이 지체되었던 이라크 프로젝트는 이라크 내전 종결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사업 재개가 본격화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