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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큰 손 국민연금, 올해 국내 투자 비중 낮춘다

증시 큰 손 국민연금, 올해 국내 투자 비중 낮춘다

등록 2018.01.08 08:32

서승범

  기자

국내주식 투자비중 19.20%에서 0.5p 낮춰신규 투자보다는 종목 변경 포트폴리오 짤듯

국민연금기금이 올해 국내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작년보다 낮추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의 주식 신규 매수 실탄이 1조원에 못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와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국내주식 투자비중 가이드라인을 작년 19.20%에서 올해 18.70%로 낮추기로 했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 규모는 작년 말 현재 120조원대로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 수준이다. 가이드라인상 지난해 국내주식 투자비중 기준은 19.20%이지만, 5%p 내에서 조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금 규모가 통상 연간 20조∼30조원가량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도 올해는 가이드라인이 작년보다 0.5%포인트 낮아진 만큼 올해 국내주식 투자에 새로 투입할 자금은 1조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민연금은 올해 신규 자금 투입보다는 기존 보유 종목을 교체하는 식의 포트폴리오를 짤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정부가 이번 주에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유도 등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어서,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연금의 기금운용위원회가 코스피를 벤치마크 지수로 정했고 위험 투자 한도를 2%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코스닥 비중을 확대하기는 당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는 앞으로 국민연금이 코스닥시장 투자를 확대하려면 기금운용위에서 코스피를 대체하는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새 원칙으로 삼아 코스닥 투자를 허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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