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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삼성엔지니어링·대우조선과 합병 계획 없다”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삼성엔지니어링·대우조선과 합병 계획 없다”

등록 2018.01.16 13:44

김민수

  기자

연간 82억 달러 수주목표 예정대로 달성기업 정상화 위한 상시 구조조정 불가피 2019년 7조원 매출 가능 흑전 가능성 ↑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중공업 제공)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지만 2019년에는 7조원 수준의 매출과 흑자전환을 반드시 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은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19년까지 흑자전환 달성을 비롯한 향후 경영 계획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남 사장은 “2015년과 2016년 선박 발주량 급감에 따른 수주절벽 여파로 작년 4분기 적자전환에 이어 올해도 2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히면서도 “하지만 업황 개선에 힘입어 82억달러에 달하는 연간 수주목표는 예정대로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9년부터 적용되는 선박평형수 규제와 2020년 적용될 황산화물 규제가 대규모 선박발주를 이끌어내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수주량 증대 뿐 아니라 수주의 질도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향후 해양플랜트 발주가 증가할 북해와 서아프리카, 호주 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도 차별화 요소”라며 “리스크 관리 능력이 확대되며 해양플랜드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의 안정성이 향상되고 견적 당시 수익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뼈를깎는 구조조정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지난 연말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임원수와 조직을 기존보다 30% 축소함으로써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했다”며 “외부 여건이 개선된다고 해서 안주하지 않고 올해도 시황에 기반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연 남준우 사장은 향후 경영목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비교적 소상하게 밝혔다. (사진=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16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연 남준우 사장은 향후 경영목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비교적 소상하게 밝혔다. (사진=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

남 사장은 삼성중공업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여러 가지 논란에도 자신의 의견을 비교적 상세하게 피력했다.

먼저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에 대해서는 “과거 합병을 시도한 사례가 있으나 이후에는 계획된 바 없다”고 말했다. 조선산업 구조조정을 위한 대우조선해양과의 합병 역시 “전혀 생각해 본 적 없다”고 항간의 소문에 선을 그었다.

지난달 밝힌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도 “어려운 시기지만 물량이 모두 소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대규모 인력 감축에 대해서는 “원래 희망퇴직은 수시로 진행되며 구체적인 규모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남준우 사장은 1958년생으로 1983년 12월 신입사원으로 삼성중공업에 입사해 현장과 실무를 오가며 30년 이상 삼성중공업에 몸담은 베테랑으로 손꼽힌다. 2009년 임원으로 승진행 PM팀장(상문), 고객지원담당(전무), 생산1담당(전무)을 거쳐 사장 선임 직전까지 거재조선소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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