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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입성 앞 둔 유니맥스정보시스템 “국방 첨단화 선도할 것”

[IPO황금알]코스닥 입성 앞 둔 유니맥스정보시스템 “국방 첨단화 선도할 것”

등록 2018.01.23 15:36

정혜인

  기자

국방 분야 전자·제어 전문기업으로 3월 상장유도무기용 컴퓨터 등 핵심부품 개발·양산한글과컴퓨터그룹 그룹사간 시너지도 도모

김선태 유니맥스정보시스템 대표. 사진=유니맥스정보시스템 제공김선태 유니맥스정보시스템 대표. 사진=유니맥스정보시스템 제공

국방분야 전자·제어 전문기업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이 오는 3월 스팩 합병을 통한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22일 국방 첨단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이날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에 대한 각오와 비전을 밝혔다.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유진에이씨피씨스팩2호와 합병해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1999년 1월 설립된 국방분야 전자·제어 전문기업으로 한글과컴퓨터그룹의 계열사다. 유도무기용 컴퓨터, 항공기용 제어시스템, 과학화 훈련체계, 무인정찰기용 제어컴퓨터 등 국방과 관련된 하이테크 부품을 개발, 양산하고 있다.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창사 이래 약 15년간은 연구·개발(R&D)에 집중한 후 2013년 한컴MDS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경북 구미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양산 단계로 넘어갔다. 이 시기부터 성장세도 가팔라졌다.

김선태 유니맥스정보시스템 대표는 “2013년까지 R&D 전문 회사였는데 방산 체계 무기들을 개발하면서 양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2013년 한컴MDS에서 출자를 받았다”며 “그 재원으로 경북 구미에 있는 생산 시설과 핵심 설비를 구축하고 핵심 인력들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의 지난 2016년 매출액은 169억9800만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억3300만원, 16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36억600만원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억1900만원, 5억5900만원으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2013년 기준 매출은 R&D 전문이라 30억 전후 했었는데 2014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면서 연평균 35%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2013년 말 대비 지난해 700% 정도의 외형 성장 보였고 영업이익률도 일반 제조회사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며 향후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최근 방위산업 시장은 지상전 중심의 양적 확대에서 유도무기, 항공 중심의 첨단화 분야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우리 군 역시 킬체인(Kill Chain),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 등 한국형 3축 체계를 2021년 조기 구축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관련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임베디드 시스템 관련 핵심 기술을 갖추고 있다. 임베디드 시스템 기술은 컴퓨터의 CPU와 같은 것으로 유도무기, 항공전자, 과학화훈련체계 등에 응용할 수 있는 핵심 부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의 제품이 탑재된 유도무기와 고등훈련기 등이 해외에서 인정받아 대규모 수출을 앞두고 있다.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의 주요 고객사로는 한화,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대한항공, 두산엔진, 두산중공업, 한국항공우주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또 국방산업외에도 민간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범용으로 사용 가능한 표준화 컴퓨터 제품인 SBC(Single Board Computer) 제품을 개발해 곧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SBC는 컴퓨터의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등이 한장으로 합쳐진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의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존 제품보다 높은 충전효율과 저렴한 가격의 전기차충전기를 개발해 전기차충전 사업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한글과컴퓨터그룹사간 시너지도 꾀한다.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2013년 출자 받은 한컴MDS가 한글과컴퓨터그룹에 편입되면서 한글과컴퓨터 손자회사가 됐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개인안전장비기업 산청을 인수해 호홉기, 마스크, 보호복 등의 안전장비제품에 GPS시스템, 통신모듈, IoT센서 등을 부착한 웨어러블 개인안전장비 개발을 계획중인데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이 이 제품 개발과 양산을 맡는 등 그룹사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방산 분야에서 지난해보다 올해 더 큰 성장 할 것이며 그룹사 시너지를 통해 추가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R&D와 제조 역량을 강화해 체계개발부터 제품설계, 제품양산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체계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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