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신규 상장 공모액은 3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액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년도 2조2000억원보다는 59.09%, 역대 최대치인 2000년 2조6000억원 대비해서는 34.61% 가량 증가한 수치다. 1조88억원 규모 셀트리온헬스케어, 4219억원의 제일홀딩스 등 대형사의 상장에 기인했다.
신규 상장기업 역시 99사로 같은 기간 82사에서 20.73% 정도 늘었다. 분기별로는 1분기 17사가 상장했으며 2분기 25사, 3분기 32사, 4분기 25사가 코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신규 상장사들의 주가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거래소 조사 결과 신규상장기업의 연도말 시가총액은 공모가 대비 평균 8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별로는 바이오(159.7%), 반도체(102.0%), IT(92.6%) 등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신약개발로 투자자 관심이 증가한 앱클론의 경우 상장 후 557.0% 주가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64.9%), 아스타(147.5%), 피씨엘(116.9%) 등도 주가가 급등했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하나머티리얼즈(208.3%), 코미코(97.3%) 등이 주가가 올랐으며 IT업종에선 알에스오토메이션(320.0%), 모바일어플라이언스(164.9%)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단 5사가 상장한 화장품 업종은 사드 등 시장 불확실성에 따라 수익률이 약세를 보였다.
한편 거래소 측은 “바이오업종의 신시장 진출, 신약개발 등 실적 개선 기대감과 IT 및 반도체 업종의 4차 산업 확대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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