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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철 기자
등록 :
2018-02-13 17:03

수정 :
2018-05-1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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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영업이익 7조 급감, 원전 때문

영업이익 감소 및 외부변수 때문…경영효율화 총력
원전 정지 영향…민간 발전사 구입 전력비 32.6%↑

한국전력공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약 7조원 감소한 주요 요인은 전력 판매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면서 전력판매 수익은 3000억원 증가했으나, 해외사업수익 등이 7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민간 구입전력비(3조5000억원), 연료비(2조5000억원), 신규 건설된 발전기·송배전 설비의 감가상각비(8000억원) 등 영업 비용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세부적으로는 민간 발전사로부터 구입전력비가 전년 대비 32.6% 늘어난 3조5000억원 가량 늘어나면서 비용 인상을 유발했다.

민간 전력구입비 증가의 주요 원인은 원전 안전 강화를 위한 추가 정비가 컸다. 민간 발전량 증가분이 2조9000억원, 그 외 신재생 공급인증서(REC) 정산비용 3000억원 등으로 추정됐다.

현재 원전은 총 24기 중 10기가 정지해 있는데 이 중 7기는 철판보수 등 안전보강을 위한 정비가 장기화된 것에 기인한 것이다. 특히 원안위가 2016년 6월 한빛2호기에서 철판부식을 발견한 이후 격납건물 철판(CLP)을 보유한 19기를 상대로 부식여부를 확대 점검해 9기에서 부식을 발견, 4기는 보수완료, 5기는 현재 보수 중으로 철판 교체 등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한전은 “격납건물 철판이 원자로용기 용융 등 중대사고가 발생할 경우 방사선 누출을 방지하는 국민안전과 직결된 설비”라며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철저한 정비를 진행해야해 문제가 발생한 원전의 정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한전은 2016년 대비 지난해 국제연료가격이 유가 44%, 유연탄 31%, LNG 12% 인상되면서 전체 연료비가 2조5000억 원(17.5%) 증가한 것도 영업비용 증가 요인으로 추정했다. 또 신규 발전기 준공, 송전선로 신ㆍ증설 등 전력 설비 투자로 인해 감가상각비가 8000억원 증가했다.

한전 관계자는 “국제 연료가격 상승, 원전의 안전점검 강화와 같은 외부 변수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낮아졌으나, 경영효율화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해 국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최대한 줄여나갈 수 있도록 모든 조치들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주현철 기자 JH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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