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 오전 박 전 차관을 뇌물수수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검찰에 출석한 박 전 차관은 불법 자금 수수에 이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곧바로 청사로 들어갔다.
박 전 차관의 변호인은 검찰 조사에 불응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불응한 적 없고 오늘이 첫 검찰 소환이다"라고 답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왕 차관'으로 불렸을 정도로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박 전 차관은 이 전 대통령 측이 받은 불법 자금이 인사 청탁의 대가 등으로 사용되는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 전 대통령의 사위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서 불법 자금을 받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도 오전부터 조사하고 있다.
청계재단 이사장인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도 오늘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yoon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