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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등록 :
2018-03-26 18:29

삼성중공업, 씨드릴 드릴십 2척 계약 해지··· “재무적 손실 해소”(종합)

삼성중공업이 씨드릴과의 드릴십 2척 계약을 해지하면서 추가 재무손실 위험을 해소하게 됐다.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노르웨이 시추기업 씨드릴(Seadrill)의 재무상황 악화 등으로 인도가 지연됐던 드릴십 2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공식 해지하며 추가 재무 손실에 대한 위험을 해소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시드릴사와 맺은 1조1699억원 규모의 드릴십 2척 수주계약이 발주처의 경영여건 악화로 지난 23일 해지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선박건조계약 해지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이미 수령한 선수금 3억1200만달러(선가의 30%)를 몰취하고 해당 선박을 제3자에 매각할 수 있게 됐다. 또 오는 5월28일까지 씨드릴과의 매각이 불발되면 제3자 매각을 추진해 나머지 잔금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씨드릴이 미국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이 승인될 경우 삼성중공업은 채권자의 일원으로 확정된 회생채권 4억6400만달러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부여받게 된다.

앞서 씨드릴은 재무상황 악화로 지난해 9월 미국 연방법원에 회생절차(챕터11)를 개시한 바 있다. 이후 미국 법원은 씨드릴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심사하면서 우선적으로 삼성중공업과의 선박건조계약 해지 건을 승인했다.

회사 측은 향후 드릴십 매각과 함께 배정된 신주 매각을 통해 잔금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최신형 드릴십에 대한 해양설비 운영업체들의 관심이 높다”며 “선수금 몰취, 선박소유권 확보에 따른 시장 매각, 신주 매각 등 계약 조건이 좋아 재무적 손실 위험을 크게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1월말 스테나 세미리그(반잠수식 시추선) 매각에 성공한 데 이어 2월에는 공정 착수 전인 오션리그 드릴십 1척 계약을 취소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남은 드릴십은 중재 중인 PDC 1척과 오션리그 2척 등 총 3척으로 시추설비 미인도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낮춰가고 있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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