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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출신을 좋아해

[증권사 사외이사 뜯어보기/현대차투자증권]공정위 출신을 좋아해

등록 2018.04.19 17:11

수정 2018.05.17 11:04

김소윤

  기자

현대차그룹은 공정위 출신 사외이사가 가장 많아학계 및 증권 전문가 출신 등 다양한 스펙도 多“방패막이로 쓰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 제기도

공정위 출신을 좋아해 기사의 사진

현대차투자증권의 사외이사는 공정거래위원회 출신을 많이 등용하려는 그룹의 취향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 출신 사외이사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현대차투자증권에도 예외는 아니었던 것.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현대차투자증권의 사외이사는 손인옥, 고중식, 고봉찬 등 총 3명이다.

손 사외이사는 1952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 학사, 콘스탄츠대학교 경제학을 수료한 법조기관단체인이다.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 이후 경제기획원 사무관, 국무총리행정조정실 서기관 등을 거쳤다. 현재 법무법인 화운의 고문으로도 일하고 있으며, 삼성자산운용과 신세계 사외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특히 손 사외이사는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으로 공정위 출신을 많이 등용하려는 현대차그룹의 성격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실제 그의 공정위에서 일한 이력으로는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제한규제개혁단 단장, 공정거래위원회 심판관리관,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외에도 공정위 출신을 사외이사로 많이 등용한 상태다. 실제 현대자동차의 이동규 전 공정위 사무처장, 현대모비스의 이병주 전 공정위 서울사무소 소장, 현대비앤지스틸의 황정곤 전 공정위 부이사관, 현대위아의 조성국 전 공정위 과장, 현대제철의 정호열 전 공정위원장 등 모두 공정위 출신 사외이사다.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공정위 출신 사외이사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을 두고 지배주주와 경영진을 감시해야 할 사외이사가 기업 방패막이용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이 외에도 현대차투자증권의 사외이사는 금융감독원, 교수 출신 등 다양한 이력을 지니고 있었다. 실제 고중식 사외이사는 당국 출신으로 1955년생인 그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금융감독원 회계감독2국장을 지낸 이력이 있으며 지난 2016년까지 서연이화 사외이사직도 맡은 바 있다.

고봉찬 사외이사의 경우 교수 출신이다. 1962년생으로,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재무학 박사 학위를 마치고 현재 서울대 경영학 교수, 한국증권학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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