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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희 기자
등록 :
2018-04-20 16:43

[팩트체크]삼성전자 핵심사업 삼성SDS로 모두 이관?

SCM·공정혁신·물류·매장관리 등
SI 계열사인 삼성SDS가 이미 담당
2012년부터는 물류사업도 책임져
블록체인 등 신기술까지 협력 확대

사진=최신혜 기자

삼성전자가 사업구조를 재편하면서 삼성SDS에 핵심사업을 모두 이관한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소문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실과 다소 동떨어진다는 것이 두 회사의 해명이다. 이미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설득력도 낮다.

삼성전자와 삼성SDS측에서는 최근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과 홍원표 삼성SDS 사장의 만남을 계기로 삼성전자의 핵심사업이 삼성SDS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것과 관련, 전혀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만남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삼성전자의 핵심사업이 삼성SDS에 넘어간다는 관측은 과대포장됐다는 것.

전자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의 협력은 유기적인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SI계열사인 삼성SDS는 지난 1985년 설립돼 삼성 관계사 MES(생산관리시스템),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등 IT서비스 최적화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공급망관리(SCM) △공장 지능화 등 공정 혁신 △영업점 및 판매망 관리 등은 삼성SDS의 서비스를 이용중에 있다.

삼성SDS는 크게 IT서비스와 물류BPO 2개 사업부문으로 크게 나뉜다. IT서비스 부문의 경우 IT시스템에 대한 진단과 정보화 전략 컨설팅, IT 시스템 구축까지 통합 제공하는 컨설팅·SI 서비스와 아웃소싱 서비스로 구분된다.

기업경영에 필수적인 ERP, SCM, CRM, BI, MES, PLM 등 기업 업무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애널리틱스, 블록체인,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사물인터넷 등 솔루션을 기반으로 구축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물류BPO사업은 자체 개발한 물류 실행 솔루션과 SCM 컨설팅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통합 물류를 실행하는 4PL 서비스다.

삼성SDS는 2012년 물류 사업에 뛰어들어 지난해 4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5년 상반기까지는 삼성전자 물량만 맡았지만 이후 대외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지금까지 40개국에 진출했다. 물동량 의존도를 보면 삼성전자가 85%일만큼 압도적이다. 향후 대외 비중을 늘려나간다는 게 삼성SDS의 계획이다.

매출을 보더라도 삼성전자의 IT 서비스를 삼성SDS가 책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삼성SDS의 지난해 매출을 보면 삼성전자와의 계약에서 지난해 2조4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1조5562억원과 비교하면 3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사업에 적극 투자하는 등 그룹사향 IT서비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글로벌 공급망 관리에 삼성SDS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는데, 운송 비용 20% 절감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광우 삼성SDS 상무는 블룸버그에 삼성전자가 10억 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운송 체계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제조업 공급망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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