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기 기자
등록 :
2018-05-10 14:56

웅진식품 5년만에 매각…새주인은 누구?

일부기업들 “가격 부담된다” 일제히 난색
인수금액 줄이기 위한 기싸움이란 시각도

웅진식품이 새 주인찾기에 나선 가운데 정작 물망에 오른 후보기업들은 저마다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았다며 손사래를 치고 있다. 매각금액만 최대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 부담스럽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의 최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는 매각주관사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 투자안내서를 후보기업에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강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기업들은 LG생활건강을 비롯해 동아오츠카, 오리온, 삼양식품 등이다. 하지만 이들은 웅진식품 인수와 관련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언론을 통해 밝히고 있다.

우선 LG생활건강은 보도자료를 내면서까지 공식적으로 웅진식품 인수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당사는 자회사 코카콜라음료와 해태htb 등을 통해 음료사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웅진식품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며 “향후 검토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양동영 대표까지 나서는 등 인수 의사를 내비쳤던 동아오츠카도 사실상 인수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동아오츠카는 “제품 포트폴리오상 웅진식품을 인수하면 시너지효과는 분명히 있다”면서도 “(지주사 등)인수진행하기로 결정하기까지 과정도 복잡한데다 인수로 인한 부담감이 크다”고 못박았다.

신사업중 하나로 음료사업을 꼽았던 오리온도 물망에 올랐지만 “이미 음료사업에 대해 공장을 착공하는 등 별개로 진행중”이라며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다.

삼양식품 역시 “기존 진행중인 사업에 더 집중하는 것이 맞다”며 “지금은 웅진식품 인수추진과 관련해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기업들이 손사래를 치는 것과 관련해 매각금액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적어도 2000억원 이상의 금액을 내걸고 있는 웅진식품의 몸값이 비싸다는 얘기다. 웅진식품은 지난해 영업이익 150억원, 매출액 2014억원을 기록했다. 5년전 한앤컴퍼니가 웅진홀딩스로부터 950억원에 인수할 당시 영업손실 11억원, 매출1900억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그러나 이번에 매물로 내놓으면서 매각금액을 당시 인수금액의 두배로 제시한 것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웅진식품 인수에 대해 한 기업 관계자는 “단순계산으로 봤을때 영업이익이 100억원인 기업을 2000억원이상 주고 사들인다면 손익분기점은 20년이 있어야 된다는 얘기”라고 고개를 저었다.

일각에서는 웅진식품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매력적으로 볼 수 있는만큼 매각금액에 대한 줄다리기를 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늘보리와 초록매실 등 웅진식품의 대표브랜드는 물론 웅진식품이 갖고 있는 메리트는 분명히 있다”며 “매각금액에 대한 절충이 이뤄지면 관심은 더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홍기 기자 h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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