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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장비 기업’ 한송네오텍 “中 현지화 통해 매출 증대할 것”

[IPO레이더]‘OLED 장비 기업’ 한송네오텍 “中 현지화 통해 매출 증대할 것”

등록 2018.05.17 16:51

정혜인

  기자

OLED 마스크 라인 장비 전문업체LGD 외 BOE 등 중화권업체와 거래중화권 OLED 투자 증가에 수혜 전망동부스팩3호와 합병···7월 16일 상장

최영묵 한송네오텍 대표가 17일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간담회에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송네오텍 제공최영묵 한송네오텍 대표가 17일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간담회에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송네오텍 제공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인 한송네오텍이 동부스팩3호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을 노크한다. 이번 상장을 통해 중국에서의 현지화를 통해 해외 매출을 증대시키고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목표다.

최영묵 한송네오텍 대표는 17일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간담회에서 “상장 자금을 바탕으로 중국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R&D 투자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송네오텍은 1996년 설립된 OLED 마스크 라인 장비 전문업체다. OLED 마스크 공정장비사업과 OLED 박막봉지공정 장비사업, OLED 모듈 공정장비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성장동력 사업으로 WOLED 마스크 인장기 사업과 플렉서블 라미네이터(Flexible Laminator)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OLED 마스크란 기판에 유기물을 증착할 때 필요한 소재다. 금속으로 된 FMM(fine metal mask)가 주로 사용되는데,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두께가 매우 얇은 마스크를 OLED 디스플레이의 지정된 자리에 정확하게 붙여야만 유기물이 균일하게 증착돼 해상도와 생산수율이 높아진다. 이 금속 마스크를 정확한 위치에 맞춰 붙이는 장비가 OLED 마스크 인장기다.

한송네오텍은 이 OLED 마스크 인장기를 비롯한 OLED 마스크 공정 장비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주요 거래처로는 설립 초기부터 거래해온 LG디스플레이와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 CSOT, 일본의 샤프, 대만의 폭스콘 등이 있다.

최 대표는 한송네오텍의 차별화 한 강점으로 독보적인 기술력과 중화권에 대한 현지화 공략, 다양한 거래처를 꼽았다.

최 대표는 “세계에서 마스크 인장기 기술을 가진 회사는 한송네오텍과 힘스, 케이피에스 세 회사뿐인데 한송네오텍은 국내 외에도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발 빠르게 공략해 가장 많은 매출처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송네오텍은 23년간 CRT, LCD 등 디스플레이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기술을 확보해왔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 사용되는 중소형 OLED뿐만 아니라 TV에 사용되는 대형 OLED,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플렉서블 OLED까지 다양한 OLED 마스크 공정장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인력과 인프라 현지화를 통해 중국시장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디스플레이 굴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OLED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에 한송네오텍은 6년전부터 중국인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인력의 현지화를 추진해 현지에서 고객과의 소통, 장비 셋업 등이 가능하도록 근접 지원하고 있다. 현재는 BOE 근접지원을 위한 청두 제4공장 준공도 예정돼 있다.

이 같은 중국 공략을 통해 2016년 28%이던 수출비중이 2017년 71% 급성장하게 됐다. 한송네오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80% 급증한 88억원, 당기순이익은 147% 늘어난 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설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최 대표는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5~20%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 비즈니스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해 글로벌 리딩기업으로의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송네오텍은 오는 2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 승인 안건을 상정하고 7월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3820만1008주이며 상장주간사는 DB금융투자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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